광주에서 18일 신고된 환자, 검사 결과 콜레라 확진…올해 해외여행 경력 없어

지난 2001년 이후 15년만에 국내에 콜레라 환자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질병관리본부는 2001년 이후 15년만에 국내 발생으로 추정되는 콜레라 환자가 신고 됨에 따라 이에 대한 주의를 당부했다.


지난 18일 광주광역시 소재 미래로21병원에서 관할 보건소로 환자(남, 59세)가 신고 됐으며, 22일 실험실 검사 결과 콜레라균이 확인됐다.

해당 환자는 2016년 출입국관리기록상 해외여행력이 없었으며 보건당국은 감염경로 확인을 위한 역학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한편 지난 2003년 이후 국내에 신고된 콜레라 환자는 모두 해외유입환자였다.

콜레라는 콜레라균에 오염된 어패류 등 식품이나 오염된 지하수와 같은 음용수 섭취에 의해 발생하며, 드물게 환자의 대변이나 구토물 등과의 직접 접촉에 의해서도 감염될 수 있다.

잠복기(감염 후 증상발현까지 걸리는 시간)는 보통 2~3일(6시간~최대 5일)이며 특징적인 증상은 복통을 동반하지 않는 갑작스런 쌀뜨물 같은 심한 수양성 설사로 종종 구토를 동반한 탈수와 저혈량성 쇼크가 나타나기도 하며 심한 경우 사망에 이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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