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기기협회, 2022 연감 발간

지난해 국내 의료기기 생산 규모가 12조8,831억원으로 전년대비 27.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5년간(2017년~2021년) 연평균 성장률은 22.0%로 조사됐다.

한국의료기기산업협회(회장 유철욱)는 지난 29일 ‘2021년 의료기기 실적보고(생산․수출․수입)’를 기반으로 한 의료기기산업 통계와 지난해 협회 주요사업 성과를 수록한 ‘2022 한국의료기기산업협회 연감’을 통해 이같은 내용을 공개했다.

연감에 따르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용 키트의 수요 증가로 고위험성감염체면역검사시약(2조125억원)이 생산실적 1위를 차지했다. 이어 고위험성감염체유전자검사시약(3위, 1조1,534억원), 감염체진단면역검사시약(7위, 2,744억원) 등 체외진단의료기기 품목들의 생산액이 상위권에 위치했다. 체외진단의료기기 생산액은 4조3,549억원으로 전체 의료기기 생산액 중 33.8%를 차지하며 지난해 생산실적을 견인했다.

이외에도 치과용임플란트가 전년대비 45.7% 증가하며 생산실적 2위를 기록하는 등 꾸준하게 생산실적 상위를 차지했다. 임플란트 시술에 대한 건강보험 확대가 치과용임플란트 생산시장이 지속적으로 성장(19년 1조 3,622억원, 20년 1조 3,702억원, 21년 1조 9,966억원)하는 주요 원인 중 하나로 분석됐다.

의료기기 수출은 코로나19의 전 세계적인 확산 유지로 고위험성감염체면역검사시약(1위, 26.5억달러), 감염체진단면역검사시약(4위, 4.2억달러) 등 체외진단의료기기의 수출 실적이 증가했다. 수입 또한 코로나19 영향으로 검체채취용도구가 수입 실적 1위(4.1억달러, 전년대비 176% 증가)를 차지했다. 뒤이어 노안, 백내장 개선을 위한 다초점인공수정체(2.2억달러)가 2위로 조사됐다.

국내 의료기기 교역동향을 살펴보면, 지난해 수출액은 전년대비 30.0% 증가한 86.3억 달러, 수입액은 20.8% 증가한 53.5억 달러로 나타났다. 무역수지는 전년대비 48.4% 상승하며 32.8억달러로 2년 연속 흑자를 달성했으며, 수출입 총액은 139.8억 달러로 확인됐다.

한편, 협회가 2004년부터 매년 발간하는 연감에는 ‘2021년 의료기기 시장분석’이 수록됐으며, 2021년 생산·수출·수입 실적보고 현황을 토대로 국내 시장을 분석해 도표 및 그래프를 바탕으로 이해하기 쉽도록 했다.

‘산업총괄현황’은 최근 5개년 ▲생산․수출․수입별 ▲품목 및 등급별 ▲지역별 ▲국가별 ▲업체별 실적현황을 수록했다. 특히 올해는 인포그래픽을 활용해 의료기기 시장현황을 한눈에 볼 수 있게 했다.

또 ‘품목별 생산 및 수출입 통계현황’, ‘품목별 업체현황’, ‘의료기기 업체 현황(소재지, 연락처, 주요품목)’, 의료기기 허가 절차별 가이드라인 정보를 함께 제공하고 있다.

유철욱 회장은 “협회는 회원사와 의료기기업계를 위한 지속적인 통계 정보개발과 양질의 시장정보, 지원사업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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