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로슈, 창사 125주년 기념 간담회 열어 성과 및 R&D 계획 등 밝혀
이승훈 의학부 총괄 "20여년간 4만명에 새로운 치료 기회 제공"
"신경과, 안과 비롯해 새로운 혁신적 항암제 국내 도입 앞장"

한국로슈가 로슈그룹 창사 125주년을 맞아 가진 미디어데이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한국에서의 신약 도입 등을 적극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혀 주목된다.

한국로슈 이승훈 Medical Partnership Cluster Lead.
한국로슈 이승훈 Medical Partnership Cluster Lead.

‘헬스케어의 미래(We are Roche – The Future of Healthcare)’라는 주제로 열린 이날 간담회에선 로슈그룹 125년의 성과와 앞으로의 비전과 10년 계획, R&D 파이프라인 등이 발표됐다.

이 자리에서 의학부를 총괄하고 있는 한국로슈 이승훈 Medical Partnership Cluster Lead는 ‘환자들을 위한 연구개발과 혁신적인 포트폴리오, 그리고 맞춤 의료의 미래’를 주제로 로슈그룹의 R&D 파이프라인과 한국형 맞춤의료 시스템 구축 계획을 발표했다.

이승훈 Medical Partnership Cluster Lead는에 따르면, 로슈그룹은 제약기업 R&D(연구개발비) 투자 규모 순위에서 2011년부터 현재까지, 10년 이상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와 같은 R&D를 토대로 항암 영역은 물론 이제까지 미개척 난치질환으로 남아있는 감염, 안과, 신경계열 및 희귀질환 영역에서 새로운 파이프라인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이승훈 Medical Partnership Cluster Lead는 “로슈그룹은 매출의 20%가 넘는, 지속적인 대규모 R&D 투자를 통해 보다 혁신적인 항암제뿐만 아니라 치료 옵션이 제한적인 희귀 및 난치질환 영역에서도 신약 개발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로슈의 이러한 연구개발 활동은 한국에서도 활발하게 이어지고 있다고도 했다.

그는 “한국로슈는 우리나라 환자들이 다국가 임상시험 단계부터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으며 한국형 맞춤의료 생태계 조성을 위해 2020년 정부, 유관학회와 MOU를 맺고, 5년간 1,700억 원을 투자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에서도 지난해 25건의 새로운 임상시험이 승인을 받았으며, 올 상반기까지 총 400건 넘는 로슈의 신약 임상시험 진행 중”이라며 “지금까지 로슈가 한국에서 진행한 임상시험에 참여한 환자만 4만여명이다. 이들은 대부분은 치료법이 마땅치 않은 상황이었다. 이들에게 치료 기회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는 점은 그 의미가 남다르다”라고 밝혔다.

그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까지 기준 로슈가 진행 중인 임상시험에 등록된 한국 환자의 숫자는 전세계에서 4번째로 많다.

그는 “로슈의 임상시험이 한국 내에서 활발하게 진행될 수 있던 건 국내에 우수한 임상시험 환경, 훌륭한 의료진이 갖춰짐과 동시에 한국로슈 임직원들의 노력이 반영됐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임상시험이 진행 중인 약물들을 국내에 상용화하는 계획도 예상되로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그는 “현재 로슈의 국내 신약 허가 및 도임 계획이 본사의 예상 시점과 잘 맞춰져 진행되고 있다”며 “신경과, 안과 영역의 신약과 함께 새로운 면역항암제인 티라골루맙, 알츠하이머치료제 간테네루맙 등 로슈의 혁신적 신약들이 한국에서도 빠르게 도입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로슈 닉 호리지 대표.
한국로슈 닉 호리지 대표.

한국로슈 닉 호리지 대표도 한국 환자들의 로슈 신약의 접근성 확대를 위해 노력을 경주하겠다고 밝혔다.

호리지 대표는 “취임 후 티쎈트릭 등 새로운 신약들이 한국 환자들에게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도록 접근성 확대를 위해 적극적으로 활동해 왔다. 그 외에도 다양한 의약품들의 적응증을 확대하며 환자들의 치료에 도움을 주고자 노력해 왔다. 이러한 노력은 앞으로도 이어질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한국로슈는 지난 1983년 설립된 이래 표적항암제, 면역항암제에 이어 최근 암종불문 항암제 등을 도입했다. 또 희귀 및 난치질환 환자를 위한 문화예술 지원 활동 ‘힐링투게더(Healing Together)’, 환자와 소외계층을 위한 임직원 참여형 봉사활동 ‘볼룬티어투게더(Volunteer Together)’ 등 환자 중심주의 기반의 사회공헌 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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