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회장 및 이사 추가 선임…김봉천‧이무열 이사, 부회장 임명
후보 시절 “집행부 30% 참여 약속”…부회장 1명‧상임이사 6명 그쳐

대한의사협회 이필수 집행부가 추가 인선을 진행하며 1기 캐비넷 구성 작업을 마무리했다.

의협은 지난 17일 부회장 및 이사 등에 대한 보직 변경 및 추가 임명을 단행했다.

이번 인사는 지난 제73차 정기대의원총회에서 의결된 부회장 및 상임이사 증원 등의 정관 개정안이 보건복지부의 승인을 받음으로써 이뤄졌다.

인선 내용을 살펴보면 박진규 전 의협 기획이사가 의무부회장으로 신규 임명됐으며 김봉천 기획이사와 이무열 대외협력이사가 각각 기획부회장과 대외협력부회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또 제이에프피부과의원 정찬우 원장과 경희대병원 오승준 교수, 송신경정신과의원 송성용 원장이 각각 기획이사, 학술이사, 의무이사로 임명됐다.

아울러 이필수 캠프 부대변인을 맡았던 인하대병원 이로운 교수가 홍보이사 겸 부대변인으로 선임됐으며, 서울백병원 염호기 교수와 순천향대부천병원 김호중 교수가 각각 정책이사로 발탁됐다.

(자료제공: 의협)
(자료제공: 의협)

이로써 이필수 회장 1기 집행부에 참여하는 임원진은 부회장단 10명(상근부회장 포함)과 상임이사 34명을 합해 총 44명이다.

새로 개정된 의협 정관상 부회장 정원은 최대 11명이며 상임이사는 35명까지 임명할 수 있다.

한편 이필수 회장 1기 집행부에 참여하는 여성 의사 비율은 15.9%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의사회원이 아닌 백창현 재무이사와 노희범, 전성훈 법제이사를 제외해도 그 비율은 17.1%에 그친다.

현재 집행부 명단에 이름을 올린 여성 의사는 윤석완 부회장, 이현미 총무이사, 김경화 기획이사, 문혜성 학술이사, 박수현 홍보이사 겸 대변인, 도경현 국제이사, 양혜란 사회참여이사 등 총 7명이다.

이필수 회장은 후보 시절 여성 부회장 지명 및 상임이사진의 30% 임명을 약속한 바 있다.

이 회장은 지난 3월 11일 한국의자의사회가 개최한 후보자 합동토론회에서 “현재 의협의 회원 중 여의사가 3분의 1 가까이 된다. 회원들이 늘어나는 만큼 그에 맞는 지위와 역할을 부여하겠다”면서 “여성 부회장 한명을 지명하고 집행부의 30%로 참여시키겠다. 또 여의사회를 보호하고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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