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항체 지속기간 유지, 효과 등 불확실성 커
의료기관 종사자 등 우선 접종 필요하다고 판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2월 접종을 총괄하고 있는 질병관리청이 백신 접종 완료가 곧바로 코로나19 종식으로 이어지는 것이 아니라고 밝혔다.

백신 항체 지속시간 유지, 효과 등 불확실성이 아직 크기 때문에 백신을 통한 코로나 종식을 예측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질병관리청 정은경 청장.

질병관리청 정은경 청장은 질병청 업무보고 관련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정 청장은 백신 접종과 코로나19 종식 관련 질의에 “(백신을 통한) 집단면역 형성과 종식 개념은 좀 다르다고 생각한다”며 “종식이라는 것은 바이러스 자체가 유행으로부터 제거돼 완전히 소멸되는 의미로 쓰이는 용어기 때문에 다르다”고 말했다.

정 청장은 “예방접종을 하더라도 백신으로 인한 항체 지속기간이 얼마 정도 유지될 것이냐, 백신 효과가 어느 정도 달성될 것이냐, 변이바이러스가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이냐 등 불확실성이 상당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정 청장은 “때문에 예방접종을 최대한 빠르고 안전하게 하더라도 방역조치, 마스크, 사회적 거리두기가 필요하다”며 “이런 점들 때문에 종식을 이야기하는 시점을 예상하기는 어렵다”고 강조했다.

예방접종 우선순위에 대한 입장도 밝혔다.

현재 외교나 공무, 경제활동 등으로 국외에 나가야 하는 필수인력에 대해 공정한 절차를 거쳐 예방접종을 시행하는 방안이 필요하다는 게 정 청장의 설명이다.

또한 "국가 필수 기능 유지를 위해 필요한 분야도 예방접종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며 “대표적으로 의료서비스체계 유지를 위해 의료기관 종사자들 우선 접종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정 청장은 이 외에도 "소방, 경찰, 군부대 등 국가기능 유지에 필요한 종사자들에 대해 예방접종을 조금 우선 실시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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