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공사 우선협상 대상자로 ‘강산건설(주)’ 선정
신축비용 부족분 64억 대출키로…정총서 최종 결정

대한의사협회 이촌동 회관 신축이 인근 주민들과의 합의 및 시공사 우선협상 대상자 선정 등을 마치며 빠르게 진전되는 모습이다.

지난 24일 열린 의협 상임이사회에서는 ‘이촌동 회관 신축공사 시공사 선정 심사평가위원회 개최 결과’가 보고됐다.

의협 관계자에 따르면 이촌동 회관 신축 입찰에 1군 건설사 5곳이 참여했다. 참여한 건설사는 ▲㈜한진중공업 ▲대우조선해양건설(주) ▲(주)대명건설 ▲한일건설(주) ▲강산건설(주) 등이다.

이후 심사평가위원회는 수 차례 회의를 통해 입찰 금액 및 평가 기준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강산건설(주)을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했다.

그간 난항을 겪어왔던 인근 주민들의 합의도 최근 무사히 마무리됐다.

의협은 지난 17일 동부센트레빌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 측과 향후 공사 진행 관련 인허가 시 원활한 협조를 내용으로 하는 합의서를 작성했다.

합의서 주요 내용은 ▲동부센트레빌아파트 측은 의협 회관신축 관련 건축심의, 건축허가, 각종 심의, 준공 승인 등 인·허가 사항에 적극 협조 ▲의협은 동부센트레빌아파트 측에 총 3억8,500만원을 보상금 명목으로 지급 ▲보상금 중 6,000만원은 합의서 체결일로부터 30일 이내에 현금으로 지급하고, 나머지 3억2,500만원(vat 포함)에 해당하는 금액은 회관신축 공사 용역 수행 업체를 통해 아파트 내·외부 보수공사 실시 등이다.

의협은 또 부족한 공사비 재원을 금융권 대출을 통해 마련키로 했다.

6월 4일 기준, 회관신축기금 모금액은 23억2,737만원으로 목표액인 100억원에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다.

이에 의협은 부족한 공사비를 금융권 대출을 통해 조달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 24일 열린 상임이사회에서 오는 7월 예정된 정기대의원총회에 공사비 부족분 대출 승인을 부의안건으로 올리기로 했다.

의협이 계획하고 있는 대출 금액은 64억원이다.

의협 관계자는 본지와 통화에서 “입찰에 참여한 5개 시공사 중에 제안 금액이나 평가 기준 등이 제일 부합한 강산건설을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했다”면서 “추후 협상을 통해 조정할 부분은 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공사비 부족분)대출은 상임이사회 결정 사항이 아니기에 대의원총회 부의안건으로 올리기로 했다”면서 “정총에서 최종적으로 결정된다”고 했다.

기존 건물 철거를 비롯 본격적인 공사는 8월 초부터 진행될 전망이다.

이 관계자는 “구청에서 철거허가만 받으면 된다. 시공사가 선정되면 바로 철거심의가 들어갈 계획”이라며 “철거심의를 통과하면 8월 초에 철거를 진행하고 바로 착공에 들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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