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바이오로직스가 개발한 유비콜®, 전세계 개발도상국의 콜레라 예방에 활용될 전망

[청년의사 신문 이혜선] 국제백신연구소(International Vaccine Institute)와 유바이오로직스는 유바이오로직스가 생산하는 불활화 경구용 콜레라 백신인 ‘유비콜®’이 최근 세계보건기구(WHO)의 사전적격성평가 인증(PQ)을 획득했다고 지난 12일 밝혔다.

유비콜®의 WHO 사전적격성평가 인증은 해당 백신이 WHO의 품질기준을 충족하며 UN기구와 여타 국제기구들이 구매해 전세계 국가에서 활용할 수 있다는 의미다.

유비콜은 2회 경구 투여 백신으로 풍토성 및 유행성 콜레라 발생을 예방하기 위해 개발됐으며 1도즈 바이알 형태로 저렴한 가격에 공급돼 개발도상국가들의 대규모 예방접종 사업에 사용될 전망이다.

유바이오로직스의 백영옥 대표는 “유비콜®의 WHO 사전적격성평가 인증은 유바이오로직스의 품질경영 역량과 우리 백신의 안전성 및 효능을 입증하는 것”이라며 “이번 승인을 계기로 앞으로도 유바이오로직스는 개발도상국들에 필요한 감염질환 예방백신을 개발, 공급하기 위해 여러 기관과 협력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비콜®은 개량된 불활화 경구 콜레라 백신으로 IVI의 주도하에 베트남, 스웨덴, 인도, 미국, 한국의 기관들과의 협력을 통해 개발됐다.

유바이오로직스는 600만 도스를 공급하기 위해 생산을 시작했으며, 완제 생산은 WHO에서 기인증된 녹십자 화순공장에서 이뤄질 예정이다.

또한 2015년 10월 유니세프로부터 조건부 주문(Conditional award)를 받았기에 조만간 장기공급계약(Long Term Agreement)도 이뤄질 전망이다.

제롬 김 사무총장은 “유비콜®은 콜레라를 퇴치하기 위한 세계보건 분야의 노력을 더욱 확대할 것”이라며 “이제 유비콜이 WHO의 사전적격성평가 인증을 획득했으므로 IVI는 이 백신의 사용을 촉진하기 위해 협력기관들과 공조를 추진하고 이 백신이 가장 필요한 곳에서 활용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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