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오후 정례 브리핑 통해 밝혀...의료계와 협조헤 방역 강화할 것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현 상황에서 가장 우려되는 부분은 의료기관을 통한 감염 확산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의료계와 협조해 의료기관 방역 강화에 중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질병관리본부 정은경 본부장은 12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정례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정 본부장은 "방역 담당자로서 가장 우려되는 부분은 의료기관에서 감염이 확산되는 부분"이라며 "의료기관별로 면회객 제한, 중국 직원 업무배제 등 다양한 대책을 추진하고 있지만 의료계와 협조헤 방역을 좀 더 강화하는 쪽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정 본부장은 "중동호흡기증후군과 비교해보면 당시에는 의료기관의 감염관리가 취약해 병원을 중심으로 환자 유행이 발생했고 중증환자와 사망자도 많았다"며 "그 후 의료기관 감염관리가 강화됐고 이번 코로나19 대응에도 작동하고 있지만 아직은 시험을 받는 중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 외 정 본부장은 코로나19 지역사회 전파에 대해서는 "지역사회 전파 가능성의 경우 현재까지 28명의 확진자를 방역체계 안에서 관리하고 있지만 상황이 어떻게 변할지 모르는 것"이라며 "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대책을 계속 강구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질병관리본부는 국립보건연구원에서 17일부터 국가병원체자원은행을 통해 국내에서 분리된 코로나19 바이러스를 분양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코로나19 바이러스 분양은 생물안전수준에 따라 BL(Biosafety Level) 3등급 연구시설을 갖춘 기관만 가능하며, 바이러스로부터 추출된 유전물질인 핵산은 19일부터 생물안전수준 BL 2등급 이상의 연구시설을 갖춘 기관에도 분양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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