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금 2000만원 전액 기부

분당서울대병원 소화기내과 김나영 교수가 지난 16일 2019학년도 서울대 ‘학술연구교육상(연구부문)’을 수상했다.

(사진제공:분당서울대병원)

서울대는 활발한 연구 활동을 통해 탁월한 연구업적을 이룰 뿐 아니라, 학문발전에 기여하고 대학의 명예를 드높인 교수를 포상하고자 학술연구교육상을 제정해 매년 시상하고 있다.

동시에 수상자들이 이룩한 연구업적, 경험 및 사례에 대한 공개강연을 개최하고 공유함으로써 대학 내 우수 연구의 확대와 발전적 기회도 마련해가고 있다.

김 교수는 그동안 헬리코박터 파일로리의 소화기질환에 대한 유발기전 및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제균에 의한 위암발생 억제기전에 대해 다각적인 연구를 진행해 왔다.

특히 지난 16년간 헬리코박터 파일로리에 대한 깊이 있는 기초연구와 함께 헬리코박터 역학 및 제균율 변화, 항생제 내성률, 내성 기전에 기반한 맞춤요법 개발, 치료방법에 대한 전국 다기관연구 등 임상영역까지 폭넓은 연구를 수행해왔다.

2014년부터는 대장암과 기능성 소화기질환의 발생기전, 임상양상 그리고 치료 등에 관한 남녀차이를 분석하는 ‘성차의학’을 연구, 세계적 수준의 연구결과들을 발표하면서 서울대와 내과학의 발전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김 교수는 “그동안 함께 연구에 참여해 주었던 선후배 교수님, 동료, 제자, 그리고 연구자 모두의 열정과 노력이 더해진 결과 이 같이 영광스러운 상을 받게 됐다”며 “지난 5년 전 부터 여성과총 젠더혁신연구센터(GISTeR)와 함께 성차의학의 중요성에 대해 알리고 홍보하기 위해 노력해 왔던 만큼, 앞으로도 더욱 다양한 분야에서 의미 있는 학술연구를 이어나갈 수 있도록 정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 교수는 상금 2,000만원을 전액 기부하기로 했다. 1,000만원은 서울의대 동창회에 전달해 의대여학생의 장학금으로 활용하고, 1,000만원은 서울의대 발전기금으로 기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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