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개발사업 추진 등 집중 감사…평가결과 나쁘면 자금 지원 ‘즉각’ 중단

길병원 연구중심병원 부정 선정 의혹에서 촉발된 연구중심병원 전체에 대한 특별감사가 12월 초 시작된다.

보건복지부는 이번 감사를 통해 현재 연구중심병원이 수행 중인 연구과제 및 지원 비용 적정 집행 여부에 대해 감사할 예정이다.

특히 복지부는 이번 감사를 위한 별도 위원회를 구성해 12월 초부터 평가를 시작해 평가결과가 나쁜 연구중심병원의 자금 지원을 즉각 중단할 방침이다. 연구중심병원에는 선정 초기 25억원, 이후 연간 22억5,000만원씩 9년간 지원금이 지급된다.

복지부 보건산업정책과 관계자는 전문기자협의회와 만나 "연구중심병원 감사를 위한 평가위원회 및 평가단을 조만간 구성할 예정"이며, "이달 중 세부계획 수립 후 12월 초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제까지 해왔던 연차평가보다 세밀한 점검이 될 것이며, 필요한 경우 각 병원을 방문하는 현장점검도 계획하고 있다”면서 “세부계획 수립에서부터 한국보건산업진흥원과 함께 협업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이 관계자는 “국내 의료기관들이 수행 중인 연구개발 중 연구중심병원 과제는 가장 중요한 사업”이라며 “의료기관들이 사활을 걸고 이를 수행하고 있는 만큼 성과평가는 나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현재 연구중심병원에는 가천대 길병원, 경북대병원, 고려대 구로병원, 고려대 안암병원, 분당차병원, 삼성서울병원, 서울대병원, 서울아산병원, 아주대병원, 세브란스병원 등 10곳이 선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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