귄용현 회장 “환자 고통 무시한 채 유통 막아선 안돼”

의료용 대마 합법화 운동본부가 비영리사단법인 ‘한국카나비노이드협회’를 설립하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다.

의료용 대마 합법화를 요구해 온 운동본부는 1일 협회 설립 계획을 밝히며 오는 10일 프레스센터에서 관련 기자회견을 개최한다고 했다(관련기사 : “눈앞의 치료제를 법이 가로막고 있다”).

설립된 비영리사단법인에는 그간 의료용 대마 합법화 운동본부를 이끌었던 강성석 목사를 비롯해 헤일로코리아 권용현 대표이사(의사, 프라즘 웰니스 디렉터), 법률사무소 진실 박진실 변호사, 최빌 전 주한캐나다상공회의소 부회장, 보인제약 김우영 대표 등이 등기이사로 참여한다.

이외에도 100여명이 발기인으로 참여했다.

카나비노이드협회 권용현 회장(겸 등기이사)는 “CBD(대마추출물, 카나비디올)는 향정신성 작용을 하지 않아서 올림픽 도핑에서도 제외된 물질”이라며 “세계보건기구(WHO)도 보고서를 통해 CBD가 ‘인체에 대한 위해·남용·의존의 우려가 없고 의학적으로 유의미하게 효과가 있다’고 밝혔다”고 말했다.

권 회장은 “우리나라에서도 개정안 발의 이후 연세대 의대 뇌전증연구소를 비롯해 대한뇌전증학회 교수들이 CBD 효능에 대한 의견들을 속속 제출하고 있다”며 “환자들의 고통을 무시한 채 효능이 분명함에도 유통을 막기보다 블록체인 등 기술을 통해 대마 유통과 사용 관리를 철저히 하는 편이 정부가 할 역할”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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