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새벽 1시경 보안요원이 발견…유족 요청에 따라 부검

서울에 있는 A병원에서 간호사가 숨진 채 발견됐다.

숨진 채 발견된 간호사는 이 병원에 다니는 남자 간호사 B씨로, 지난 16일 새벽 1시경 병원 1층 화장실에서 발견됐다.

B씨는 근무 중이던 보안요원에 의해 발견됐으며, 자세는 앉은 채로 이미 호흡과 맥박이 없는 심정지 상태였다.

병원 측은 현장에서 유서 등이 발견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유족들은 B씨의 정확한 사망 원인을 밝혀 달라며 병원 측에 부검을 요청해 17일 부검이 진행됐다. 부검 결과는 유족에게만 통보된다.

A병원 관계자는 "유족이 장례에 집중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혀 이를 존중하고 있다"며 "B씨의 기저질환 유무 등에 대해서는 개인신상이기에 밝힐 수 없다"고 했다.

A병원은 B씨를 발견한 즉시 관할 경찰서에 신고했다.

A병원에서 근무하는 한 간호사는 “(B씨는) 신규는 아니고 5년차 이상으로 안다. 다른 부서라 친하게 지내지는 않아서 (성격 등이) 어떻다고 말하기는 힘들다”며 “현재 병원 내 3분의 1 정도가 이 소식을 알고 있다. 마음이 좋지 않다”고 말했다.

이 간호사는 “B씨가 새벽에 근무하러 오지 않아 확인을 해보니 퇴근한 정황이 없었고 병원 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며 “그래서 (보안요원이) 확인을 해보니 그렇게 발견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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