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사르탄/에제티미브/로수바스타틴 병용투여 시 상호작용 평가 위한 임상1상 승인

LG화학이 고혈압·이상지질혈증 3제 복합제 개발을 위한, 'EV-81' 1상 임상시험계획을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지난 11일 승인받았다.

승인된 임상시험은 서울대병원에서 건강한 남성 42명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발사르탄(LGEV1801)과 에제티미브+로수바스타틴(LGEV1802)의 병용투여 시 안전성·내약성 및 약동학적 상호작용 평가, 무작위배정, 교차 반복 투여 등이다.

LG사이언스파크

'발사르탄(LGEV1801)'과 '에제티미브+로수바스타틴(LGEV1802)' 등 세가지 성분을 복합한 복합제 개발은 이번이 처음이다.

LG화학은 복합제 개발에 관심을 기울이며 특화전략을 꾀하고 있다.

로바티탄 외에도 자체개발 신약인 제2형 당뇨병치료제인 제미글로(성분명 제미글립틴)와 메트포르민을 복합한 제미메트를 개발했으며, 2017년에는 국내 최초로 DPP-4억제제와 이상지질혈증치료제인 로수바스타틴을 복합한 제미로우를 출시했다.

특히 제미글로의 경우 2017년 연 매출 700억원을 돌파하며 다국적제약사 신약이 강세를 보이는 당뇨병치료제 시장에서 성공한 국산 신약으로 자리매김했다.

에제티미브+로수바스타틴 조합은 한미약품 로수젯, 유한양행 로수바미브, CJ헬스케어 로바젯, 대웅제약 크레젯, 경동제약 듀오로반, 휴온스 에슈바, 국제약품 에제로바정 등 많은 제약사에서 복합제를 내놓을 만큼 시장에서 성공한 약물이다.

로수젯은 지난 2017년 약 386억원, 로수바미브 약 212억원, 로바젯 약 115억원 등 100억원 이상 매출을 달성했으며 듀오로반, 크레젯도 올해 100억원을 넘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LG화학이 이번 3제 복합제 개발에 눈을 돌린 것은 제미글로의 성공으로 인한 내분비계열 인프라 강화로 인한 경쟁력 제고와 에제티미브+로수바스타틴 조합이 시장에서 성공했다는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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