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의사 신문 이명근] 1930년대에서 1940년대까지만 해도 아시아 최대 쌀 생산국이던 미얀마는 1970년대까지 아시아 내 중요 국가 중 하나로 꼽혔다. 당시에는 경제적 측면에서 한국보다 강국이라 불렸지만, 오랫동안 군부의 독재 통치로 인해 그 존재감마저 잃어가고 있었다. 특히 우리에게는 1983년의 전두환 대통령 시절, 아웅산 묘소참배 중 북한 테러가 있었던 곳으로 알려져 있다. 2008년 5월 3일, 세계는 미얀마를 걱정의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었다. 4등급의 사이클론 나르기스가 미얀마를 덮쳐 사망, 실종이 최소 13만 명에 이르는 인명 피해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미얀마 최대 도시인 양곤(인구 400만)에서는 2만 채의 가옥이 파괴됐고 전기와 가스 공급이 며칠 동안 중단됐다. 당시 미얀마 군
[청년의사 신문 이명근] 베트남은 한국과의 교류가 넓고 깊어지면서, 월남전 때 한국군이 파병되던 곳이라는 단순한 이미지에서 완전히 벗어난 느낌이다. 베트남을 알면 알수록 한국과 비슷한 점도 또 그만큼 다른 점도 많아 놀라게 되는데, 천년 가까이 중국의 지배를 받았던 탓에 우리와 비슷한 유교 문화를 지니고 있다. 스승과 어른을 공경하고 학문을 소중히 생각하는 모습이 낯익다. 베트남의 남부 지역은 소수민족 문화가 공존하고 있는 탓에, 모든 민족이 형제자매라 생각하며 서로 간의 문화적 가치를 존중하고 다양성을 중시하고 있어서, 한민족이란 이름으로 지난 반만년 가까이 살아온 우리들에게는 확실히 익숙하지 않게 다가온다. 다른 문화를 쉽게 포용하는 삶의 양식은 베트남이란 나라가 가진 가장 훌륭한 자산일 것이다.
[청년의사 신문 이명근] 남한에서 가장 심정적으로 멀고도 지리적으로 가까운 나라가 있다면 그것은 아마도 ‘북한’일 것이다. UN을 비롯한 국제기구가 입을 모아 북한에 도움이 필요하다고 외치고 있지만 그 간절함만큼 그들에게 손을 뻗어주는 일은 간단하지가 않다. 아마도 그것은 정치적 장벽이라는 이데올로기가 그 사이를 가로막고 있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지금으로부터 24년 전인 1991년, 한국과 북한 의사회 간 회담이 개최됐다. 그 당시 나는 반핵 의식을 높이는 데 기여한 공로로 노벨상을 수상한 단체인 IPPNW(핵전방지를 위한 국제 의사기구)의 한국 지부에 참여하고 있었다. IPPNW는 핵전쟁을 방지하고 그를 위해 핵무기를 감축하는 데 목적을 둔 기구로 미국의 심장병 전문의 버나드 라운(Bernard
[청년의사 신문 이명근] 동서양을 잇는 길목에 위치한 탓에 중앙아시아의 로마라 불리기도 했던 사마르칸트는 침략과 교역이라는 이름으로 수천년간 역사에 오르내려왔다. 사마르칸트는 우즈베키스탄의 과거수도로 실크로드의 중심이었으며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유적지가 많은 유명 관광지이기도 하다. 사실 우즈베키스탄은 우리에게 낯선 나라가 아니다. 과거 러시아 연해주에 살던 수많은 조선인들이 스탈린에 의해 강제로 이주당하여 고려인, 즉 까레이스키라고 불리며 살아가고 있다는 그 이야기의 배경이 되는 곳이기 때문이다. 현재 18만 명 정도의 고려인 2~3세가 그 곳에 자리 잡고 있다. 우즈베키스탄은 공산주의 국가로 소련에 소속된 나라였으나 연방이 붕괴된 후 독립했다. 준비되지 않은 독립으로 인해 가장 큰 타격을 입게
[청년의사 신문 이명근] 생김새도 여러모로 닮은 점이 많아 한국인의 관심선 상에 자주 놓이는 몽골은 아시아 인종임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문화를 유럽인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이는 러시아의 영향도 있겠지만 소나 양, 말, 낙타 등을 몰고 목초지를 따라 옮겨 다니는 유목생활을 전통적으로 해 왔기 때문일 것이다. 냉전이 끝난 후 몽골은 산업 발전과 경제 개발이 이뤄지면서 그 이전의 나라들이 그러했던 것처럼 도시로 인구가 집중되는 현상이 심화되고 있으며 그에 따른 환경, 주거 문제를 앓고 있다. 1990년 수교 이후 한국과 밀접한 정치, 경제 관계를 가지고 있으며 인구수가 300만도 안되는 나라이지만 우리나라의 ODA(공적 개발원조)가 활발하게 이루어지는 주요한 협력국가 중의 하나이다. 연세대학교에서
[청년의사 신문 이명근] 캄보디아는 동남아 국가 중에서도 한국인들 사이에 관광지로 유명한 곳이다. 캄보디아에 여행을 다녀온 사람들이라면 앙코르와트의 그 웅장함과 한국에서는 상상도 할 수 없었던 톤레삽 호수의 그 낯설음에 대해 이야기하기 마련이다. 지금은 정부와 기업, 민간단체에서 캄보디아를 돕고 있지만 한국 전쟁 때만 해도 캄보디아는 한국에 쌀을 지원해주던 나라였다. 1975년 미국과 베트남의 전쟁이 끝나고 미군이 철수함에 따라 프랑스 유학시절 공산주의 사상에 심취해 있던 폴 포트는 친미 세력을 몰아내고 그로부터 4년간 캄보디아에 공산주의 유토피아를 건설하고자 했다. 부르주아에 대한 깊은 반감을 갖고 있었던 그는 사회 지도자, 지식인, 공무원 등 노동을 하지 않아 손이 부드러운 사람, 책을 읽느라
[청년의사 신문 이명근] 동아프리카에 위치한 나라 중에서 적도 바로 밑의 나라가 탄자니아이다. 우리에게는 조용필의 노래로 알려진 킬리만자로가 위치하고 있고, 동물의 왕국으로 유명한 세렝케티 초원이 있는 곳, 또 유럽 신혼 여행객들이 선호하는 곳 중의 하나인 잔지바르 섬이 있는 큰 대륙의 나라이다. 우리나라 면적의 10배가 넘는 큰 땅에 인구는 우리와 비슷한 4,800만명 정도이다. 다른 아프리카 나라들처럼 우리에게 유명한 마사이 족을 포함한 50여개의 부족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식민지로부터 독립한 후 초대 대통령이던 니에레레 대통령의 리더십 덕분에 다른 아프리카 나라들과는 달리 종족간에, 또 종교적으로 사회적 갈등이 없는 가난하지만 평화적인 나라이다. 의과대학은 수도인 다르살람에 무힘빌리 대학이
[청년의사 신문 이명근] 남아메리카에 있는 페루는 마추피추 같은 잉카유적지와 함께 국제적으로 유명한 관광지로 손꼽히고 있다. 최근 우리에게는 ‘꽃보다 청춘’이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더 유명해졌다. 페루는 한국전쟁 당시 우리에게 물자를 보내주는 등 지금까지 우리와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고, 이제 저개발국에서 벗어나 경제적 중진국으로 발전하고 있는 남미의 중요 국가 중 하나이다. 수도 리마에서 자동차로 5,000미터의 안데스 산맥을 동쪽으로 넘어 10시간 정도 가면 아마존 강의 상류이며 아마존 밀림의 초입지역인 찬차마요라는 시가 나온다. 이 지역의 인구는 약 25만명으로 대다수의 잉카 제국의 후예인 원주민과 소수의 스페인계 사람들이 같이 살고 있다. 그중에 우리나라 교포가 단 한명 살고 있는데, 몇
[청년의사 신문 이명근] 중동호흡기증후군(MERS, 메르스)의 전염과 확산 때문에 우리나라 전체가 혼란스럽다. 메르스로 인한 사망자가 늘고 있고, 확진 환자나 격리 대상자가 늘고 있다. 이 때문에 병원이 폐쇄되고, 의료진도 감염되거나 격리 당해서 수술과 같은 정상적인 진료조차 못하고 있는 곳도 적지 않다. 이로 인해 의료진은 물론 환자들 모두 큰 불편을 겪고 있다. 이번 메르스의 전염과 확산에서 드러난 것은 실제 병의 전파가 병원에서부터 시작됐고 국가의 방역체계는 적시에 가동되지 못했다는 점이다. 특히 메르스의 발병 원인이나 감염 경로 등에 관해 과학적으로 확인되지 않은 여러 소문이 돌면서 병의 확산 속도보다 국민들 사이에 불안과 공포의 확산이 더 빠르게 진행된 모습을 볼 수 있다. 역사가 기술되
[청년의사 신문 이명근] 미국 워싱턴 DC 소재의 스미스소니언 국립자연사박물관(Smithsonian’s National Museum of Natural History)은 세계 4대 자연사 박물관 중 하나로 손꼽힐 정도로 명성이 높다. 박물관은 2007년, 한국관을 개관해 한국의 역사와 민속에 대한 엄선된 전시물을 전시, 소개하고 있어 우리나라 사람들에게도 친숙하다. 특히 1965년부터 44년 간 박물관의 큐레이터로 근무하면서 고종과 순종의 옥새를 포함한 93점의 국보급 유물을 한국으로 반환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던 조창수 여사의 일생이 알려지면서 스미스소니언 박물관은 보다 많은 사람들로부터 주목 받게 됐다. 스미스소니언 박물관은 자연사 박물관이라는 명칭에 걸맞게 공룡의 화석과 모형, 전 세계에
[청년의사 신문 이명근] 의사가 환자를 치료할 때 첫 단계로 환자를 진단해 정확한 병명을 밝히고 그에 따라 병의 원인을 찾고 치료방법을 생각하게 된다. 어느 의료계의 유명한 노교수가 정년퇴임 하면서 그동안 환자 진단에 당신도 오진을 많이 했었다는 회고를 한 적이 있다. 세계적으로도 유명한 미국의 존스홉킨스(Johns Hopkins)대학병원도 오진율이 20%에 이른다는 발표도 한 적이 있다. 지난 수십년 동안 의료분야에 많은 발전이 이뤄져 왔다. 그중에서도 x-ray, 초음파 진단기, CT scan 등의 장비가 개발이 되어 질병진단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또한 각종 생화학적 검사기기 등이 역시 정확한 진단을 위해 이용되고 있다. 이와 같은 진단기기의 발달은 의사가 환자를 치료할 때 진단이 가장 중
[청년의사 신문 이명근] 사회가 복잡해지면서 국가와 시장이 더 이상 사람들의 다양한 요구를 수용할 수 없게 되자 이에 대한 대안으로 이익집단과 사회적 결사체들이 생겨나기 시작했고 그들의 대다수가 시민 사회 단체(NGO)로 발전하여 다 방면에서 활동 하고 있다. 또한 지구화 시대에 대응하여 지구촌의 빈곤과 환경, 평화문제 등에 의견을 공유하고 실천방안을 모색하는 국제적 수준의 NGO가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기도 하다. 그런데 아직까지 한국사회는 국내에 기반을 둔 여러 시민단체의 꾸준한 활동에도 불구하고 국제적 현안에 대한 관심과 국제 NGO들과 연계하여 지구촌 수준의 시민운동을 펼쳐야 한다는 인식이 부족한 실정이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해외봉사나 국제 구호활동의 영역에서 통용되는 표준적 활동지침에 대한 정
[청년의사 신문 이명근] 2004년 성탄 연휴기간에 인도네시아 수마트라 섬을 중심으로 인도양 연안 지역에서 리히터 규모 9.3에 이르는 대형 지진이 발생했다. 이른바 쓰나미로 알려져 있는 이 지진으로 인해 인도양 연안 14개국에서 무려 23만명에 달하는 사망자가 발생했다. 특히 지진의 진앙지였던 수마트라 서북단 안다만 해 인근의 반다아체(Banda Aceh)지역의 피해가 제일 심해 10만명 이상의 사람들이 목숨을 잃었다. 당시 필자는 국제 NGO인 머시 코(Mercy Corps) 소속으로 쓰나미 지역에서 6주간 의료책임자로 활동한 일이 있다. 다행히 머시 코 인도네시아 지부는 이미 인도네시아에서 다양한 구제 및 개발 사업을 하고 있어서 많은 현지 직원들이 신속히 재난에 파견되어 구호활동과 재건사업을 벌일
[청년의사 신문 이명근] 최근 한국 사회에서도 ‘미소금융’이라는 이름의 소액대출제도가 국가 주도로 시행되고 있다. 그러나 미소금융은 소액대출 사업의 세계적인 성공 모델인 방글라데시의 그라민 은행과 달리 사업 주체가 민간이 아닌 국가로 설정되어 있는데다가 대출요건 또한 까다로워 실효성 차원에서 다양한 사회적 비판에 직면해 있다. 이미 과잉공급 상태에 처해 있는 국내 자영업계의 현황을 감안했을 경우 미소금융을 통한 소액대출사업이 소기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도 의문이 들 수밖에 없는 실정인 것이다. 방글라데시에서 그라민 프로젝트가 성공한 사례에서도 알 수 있듯이 소액대출사업은 경제활동이 활발하지 않아 미개척의 경제권역이 풍부히 존재하는 개발도상국에서 성공할 확률이 높다. 일반 서민들의 노동의욕이나
[청년의사 신문 이명근] 전 세계적으로도 심각한 문제가 되고 있지만 한국 사회 역시 청년 실업 문제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몇 해 전 발생했던 글로벌 경제위기 이후 대학을 졸업하고도 직장을 구하지 못한 젊은이들이 주위에 넘쳐나는 것을 보면 참으로 마음이 아프다. ‘아프니까 청춘이다’와 같은 말로서의 위로도 중요하겠지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방법들을 우리 사회는 찾아야 할 것이다. 십수년간 국제 NGO 단체에서 활동해온 필자의 경험에서 미루어볼 때 한국 사회의 청년 실업 문제에 대처하는 새로운 방안의 하나로 국제기구나 NGO 단체를 소개하고 싶다. 현재 실업의 고통에 시달리는 많은 청년들이 있는 반면에 국내외의 NGO 단체들은 오히려 인력난을 호소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의 청년 실업자들에게 있어
[청년의사 신문 이명근] 90년대 후반부터 북한의 식량난은 날이 갈수록 심해져 아사자들이 속출하는 지경에까지 이르렀다. 고난의 행군이라고 불렀던 시기인데, 한국과 미국을 비롯한 세계 여러 나라들과 국제 NGO 단체들은 극심한 기근에 시달리는 북한 주민들을 돕기 위해 필요한 식량과 물자를 아낌없이 지원해 줬다. 특히 한국 일부단체들은 북한 주민들의 식량난을 덜어 주기 위해 현지에 제빵 공장을 설립하여 주민들에게 무료로 빵을 공급하는 사업을 추진했다. 이는 현지에서도 상당한 반향을 불러 일으켰다. 굶주리는 사람들에게 빵을 주는 일은 그 자체만으로도 소중한 일이지만, 그 대상이 같은 민족이라는 점에서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였던 것이다. 그 당시 북한주민들이 식량부족 못지않게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문제가 있었다.
[청년의사 신문 이명근] 우리나라는 과거의 빈곤상태에서 벗어나 전세계가 인정하는 경제기적을 일으켰으며, 현재는 선진국 모임인 OECD에 가입도 하고 저개발 국가나 개발 도상국가들에 대한 지원 규모도 늘리고 있다. 그만큼 국제사회에서 한국의 위상은 높아졌다고 할 수 있으나 ‘국격(國格)’이 높아진 데에 비해 국제사회를 무대로 활동하는 글로벌 감각은 아직까지 미흡한 것 또한 현실이다. 청년 취업에 대한 관점도 마찬가지여서 대부분의 젊은이들은 국내에서 직장 잡기를 희망하고 있을 뿐 나라 바깥으로 눈을 잘 돌리려 하지 않고 있다. 폭넓은 국제사회를 무대로 활동한다는 것은 충분히 의미 있고 보람 있는 일이다. 실제로 국제적으로 활동하는 NGO 기관들은 유능한 젊은이들을 필요로 하고 있다. 전문 기관을 통
[청년의사 신문 이명근] 정보 통신 매체와 교통수단의 발달로 세계 여러 나라 사람들은 과거에 비해 훨씬 더 긴밀하고 빈번하게 접촉한다. 이른바 ‘지구촌 시대’라는 말이 적절할 정도로 세계인들 간의 거리감은 날이 갈수록 점점 더 좁혀지고 있다. 세계화 시대에 발맞추어 진행되는 경제적 교역과 문화교류의 확대현상이 가속화됨에 따라 대다수의 우리 국민들 역시 이런 분위기에 친숙하게 됐다. 그러나 현실적 이익을 창출하는 경제활동의 영역을 제외하고는 아직도 우리나라 사람들의 글로벌 감각은 무딘 편이다. 국제사회를 무대로 다른 나라 사람들과 협력하는 분위기가 아직까지는 활성화되지 못한 상태인 것이다. 물론 시간이 갈수록 뜻 있는 사람들이 늘어나 전 지구적 차원의 빈곤이나 환경, 생태문제에 관심을 갖고 지구촌 사람들과
[청년의사 신문 이명근] 오바마케어(Obamacare)로 잘 알려진 미국의 전국민 의료보험제도가 우여곡절 끝에 시행되기 전까지 미국 국민의 30% 이상이 의료보험 혜택을 보지 못하고 있었다. 어려운 과정을 거쳐 기존의 5,500만명의 무보험자 중 불법 이민자 2,300만명을 제외한 3,200만명의 사람들이 새롭게 의료보험 혜택을 받게 된 미국의 예에서 드러나는 바와 같이 소위 일류국가의 반열에 올라 있는 나라들 중에서도 의료보험제도가 전면적으로 시행되고 있지 못한 경우가 많다. 사회보장제도가 잘 갖춰진 서유럽의 일부 나라들을 제외하면 현재 절대 다수의 국가들에서 국민들이 의료보험의 혜택을 누리지 못하는 것이다. 이런 사실로 미뤄본다면 비록 많은 우여곡절은 있어 왔고, 아직도 적지 않은 문제를 가지
[청년의사 신문 이명근] 지난 2월 26일 한반도선진화재단은 G20 국가를 대상으로 하는 국력평가에서 우리나라의 종합순위를 9위로 발표했다. 국방력, 정보력, 경제력, 과학기술력 등 13개 지표와 120여 가지의 세부지표로 측정한 결과를 조선일보와 공동주최한 ‘대한민국 국력 어디까지 왔나’ 심포지엄에서 발표한 것이다. 몇 해 전 중국 국무원 산하 사회과학원에서 발표한 한국의 국력 역시 종합 9위였던 것으로 미루어보면 한국의 국력은 자타가 공인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한국 전쟁 이후 국민소득이 100달러에도 못 미치던 최빈국이 당당히 세계 9강이 되었으니 참으로 자랑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우리나라가 선진국 모임인 OECD에 가입한 지도 몇 년이 지났고, 회원국들 중에서 개발도상국들을 위해 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