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의사파업을 이토록 격하게 만든 핵심 요인 중의 하나가 ‘의사는 공공재’ 발언이었다. 이 발언은 ‘공공재인 의사가 부족하니, 공공의대를 설립하고 공공의사(지역의사) 티오로 의사를 더 뽑아야 한다’는 논리와 맞닿아 있다.의료에 공공적 성격이 있는 것은 맞다. 그래서 어느 나라든 의료를 완전히 시장에 맡겨 놓지는 않는다. 방법과 정도에 차이가 있을 뿐, 정부의 개입은 당연한 일로 받아들여진다.그러나 의료는 공공재가 아니며, 의사는 더더욱 공공재가 아니다. 사람보고 재화라니, 이게 무슨 망발인가. 사람이 사람 취급 못 받으면 당연히
전공의들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일방적으로 추진된 의료정책을 철회하고 원점에서 재논의할 수 있도록 결단을 내려 달라는 것이다.대한전공의협의회 박지현 비상대책위원장은 31일 이같은 내용이 담긴 호소문을 발표했다. 박 위원장은 “이 혼란의 시작은 젊은 의사들이 아니었다. 각자의 자리에서 사투를 벌이던 우리를 병원 밖으로 끌어낸 것은, 의료계와 일체 협의 없이 세상에 등장해 졸속으로 추진되는 불합리하고 불공정한 의료정책이었다”고 강조했다.박 위원장은 이어 의대 정원 확대, 공공의대 신설, 첩약 급여화 등을 거론하며 “이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