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의사 신문 김양환] 인턴기자에게 떨어진 ‘나 홀로 미션’을 수행하기 위해 기차를 타고 화순전남대병원으로 향하는 길은 여행길에 오른 듯 설레임 그 자체였다. 그렇게 도착한 화순전남대병원은 전망 좋고 탁 트인 곳에 자리하고 있었다. 병원 1층 당뇨 교육실에 들어서자마자 시야를 꽉 메운 내과 의국원들을 보며 불안감이 엄습해 오기 시작했다. 수습도 못 뗀 인턴기자가 많은 사람들을 데리고 인터뷰를 잘 이끌 수 있을지 걱정 때문에 말이다. 쭈뼛쭈뼛 시작된 인터뷰는 다행스럽게도 내과 의국원들의 솔직담백한 이야기들로 금세 정상궤도를 찾을 수 있었다. 초짜 기자를 따뜻하게 맞아준 화순전남대병원 내과 3년차 조규만·서형원 선생, 2년차 김종윤·박기정 선생, 1년차 이제훈·정승연·한지현·기명서 선생과 이야기를 나눴다.
[청년의사 신문 양금덕] 오는 7월부터 병원급 완화의료 전문기관에서 말기 암 환자를 진료할 경우 1일 총 30만1,576원의 수가가 지급된다. 이는 앞서 시범사업에 참여한 기관에게 지급된 1일 수가 15만7,897원에 비해 약 14만원 많은 것이다. 보건복지부는 지난 25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지하대강당에서 ‘완화의료 건강보험 급여 방향’ 공개토론회를 열고 오는 7월부터 병동형 완화의료 본사업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복지부는 지난 2009년부터 2차례에 걸쳐 진행한 ‘호스피스 건강보험 수가 시범사업’ 결과를 반영, 일당정액제 형태는 유지하되 시범사업에 비해 전반적으로 수가를 인상키로 했다. 복지부에 따르면, 시범사업은 입원료에 급여행위-약제-치료재료의 평균값을 더한 금액과 통증관리, 심리적 지원 비용, 간호사
[청년의사 신문 김양환] 강서구의사회 신임 회장으로 천상배 원장이 선출됐다. 강서구의사회는 지난 24일 그린월드호텔에서 제38차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신임 회장에 천상배 원장을 선출했다. 천상배 신임 회장은 “20년이 지난 지금 의료계 환경은 너무나도 많이 변했다. 더욱이 최근의 원격의료, 규제 기요틴 등은 암울한 앞날을 예고하고 있다”면서 “우리에게는 여러 부조리한 정책들에 휘둘리는 일 없이 환자의 생명과 건강을 위해 매진하겠다는 꿈이 있다. 학생 시절 의학교육을 받으며 품었던 열정이 피어날 수 있도록 힘을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천 회장은 특히 “우리 강서구의사회가 의협과 연계하여 힘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하겠다. 이를 위해 여러분들의 참여가 중요하다”며 이번 의협회장 선거에 많은 회원들의 참여
[청년의사 신문 김양환] 한국의료기기공업협동조합(이하 조합)이 올해 내수와 수출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조합은 24일 서울 밀레니엄힐튼호텔에서 제36회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올해 비전과 사업목표를 발표했다. 비전은 ‘의료기기 산업의 가장 영향력있는 기관’으로, 주요사업목표는 ‘내수 활성화를 통한 수출 증진’으로 정했다. 사업목표 달성을 위한 세부 계획으로는 ▲(정책개발)국산장비 구매 촉진을 위한 정책개선 및 개발 ▲(역량강화)제품경쟁력 향상을 위한 연구 및 인력개발 지원 ▲(내수촉진)우수제품 홍보 및 판로기반 구축 ▲(수출지원)해외수출 인프라 활용 및 신규시장 개척 등을 제시했다. 구체적으로는 기능별위원회 운영, R&D 지원 사업, 의료기기산업 NCS 개발, 국산의료기기 마케
[청년의사 신문 김양환] 담뱃갑에 명시된 경고문구 이외에 경고그림을 추가적으로 도입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회는 지난 9일 오전 의원회관에서 '담뱃갑 경고그림의 효과와 도입방안 세미나'라는 주제의 토론회를 개최했다. ‘담뱃갑 경고그림의 효과’를 주제로 발제에 나선 한국헬스커뮤니케이션학회 백혜진 회장(한양대 광고홍보학과 부교수)은 외국의 사례를 들어 담뱃갑 경고그림의 효과를 설명했다. 백 회장은 “담뱃갑 경고그림 도입은 세계적인 추세이며, 흡연율 감소에 효과적이라는 경험적인 증거들이 있기 때문에 우리나라에서도 경고그림 도입이 필요하다”고 지적적한 뒤 “경고그림을 넣을 것인가 말 것인가가 아니라 어떻게 넣을 것인가를 논의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백 회장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성인 남성 흡연율은 41.6%
[청년의사 신문 김양환] 지난 25일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 회관에서 임시대의원총회가 개최됐다. 인턴기자로서 취재를 나갔고 임총을 처음부터 끝까지 지켜볼 수 있었다. 현 시국 타파를 위해 개혁을 부르짖는 사람들이 많았다. 대통합혁신위원회가 의협 개혁 방안이 담긴 정관 개정안을 내놓은 상황이었기에 이번 임총에 거는 기대가 높아 보였다. 의대생이자 예비의사인 나도 임총 결과가 궁금했다. 그러나 예정시간을 훌쩍 넘겨 네 시간에 걸쳐 진행된 이번 임총은 실망스러웠다. 혁신위 안건 중에서 건진 건 대의원 직선제 하나뿐이었고 나머지는 전부 부결됐다. 그 과정도 어이없었다. 발언권을 얻은 대의원이 말을 하고 있는 중에도 고성이 오고 갔으며 소모적인 논쟁만 계속됐다. 원하는 대로 회의가 진행되지 않자 자리를 뜨는 대의원
[청년의사 신문 김양환] 원내 조제는 치료의 연속성에 있는 만큼 간호사에게도 조제 업무를 보조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법무법인 세승 현두륜 변호사는 26일 오후 2시 국회 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새누리당 박윤옥 의원 주최로 열린 ‘병원 내 무자격자 불법조제 문제점과 해법은?’이란 토론회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현 변호사는 ‘약사법 제23조 제4항의 문제점과 개선방안’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간호사에게 의약품 조제업무를 보조하도록 하면서 그 과정에서 의사의 처방행위를 감시·확인하도록 하는 것이 의약품 오·남용 및 약화사고를 예방하는데 보다 적절하고 효과적인 수단”이라고 말했다. 또한 이를 위해서는 ▲약사법 제23조 제4항에 ‘직접’이라는 문구를 삭제하고 ▲무면허 조제행위에 관한 형사처벌
[청년의사 신문 정승원] 흡연이 폐암발생의 직접적인 원인이 될 수 있는지 여부를 놓고 국민건강보험공단과 담배회사들의 치열한 법적 공방은 계속됐다. 서울중앙지방법원 민사 22부는 지난 16일 공단과 KT&G, 필립모리스코리아, 브리티시아메리칸토바코(BAT) 등과의 손해배상 청구소송 3차 변론을 진행했다. 이날 변론에서 공단 측은 흡연이 폐암발생과 역학적 상관관계가 있다는 자료들을 제시하면서 담배회사들이 흡연자 3,484명에게 급여비를 지급한 공단에 손해배상 책임이 있다고 주장했다. 공단 측 대리인은 흡연과 폐암의 상관관계에 대한 구체적인 역학 조사 자료들을 예로 들며 흡연의 위험성을 강조했다. 우선 공단 측은 초점을 맞추고 있는 폐암이 소세포암과 편평상피암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이 두 가지 암은 흡연
[청년의사 신문 김양환] 장기기증 활성화를 위해서는 의료인과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교육이 강화돼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서울대병원 신장내과 안규리 교수는 지난 14일 열린 대한이식학회와 새누리당 이명수 의원, 새정치민주연합 김성주, 김용익, 강석훈 의원의 주최로 열린 ‘장기기증 활성화, 왜 필요한가’를 주제로 한 정책간담회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안 교수는 장기기증 활성화를 위해서는 교육대상을 선정해 체계적인 교육을 이루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안 교수에 따르면 코노스(KONOS)와 약 30여개에 달하는 민간단체에서 연간 9억원의 홍보비를 지출하고 있지만 정작 국민들은 이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다. 실제로 뇌사 장기기증에 대해 들어봤다고 응답한 사람은 93.4%에 달한 반면 뇌사 장기기증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