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의사 신문 김선홍] 수많은 의국 중에서도 특히 의국원들의 군기(軍氣)가 세고 무뚝뚝하다는 정형외과 의국. 모든 질문의 대답이 “다나까”로 끝나는 단답형이 되지 않을까하는 불안함을 안고 한양대병원으로 향했다. 저녁 6시, 눈발이 흩날리기 시작하는 가운데 병원 동관에 도착했다. 그러자 똑부러지는 인상의 3년차 박진성 선생이 마중을 나왔다. 그를 따라 의국으로 들어서자 방 안에는 새하얀 가운의 의국원 9명이 긴 원탁을 둘러싸고 앉아 인터뷰를 기다리고 있었다. 적지 않은 수의 ‘정형외과(=무뚝뚝한)’ 의국원들을 앞에 두고 오늘 어떤 이야길 나누게 될까 걱정이 앞섰으나 그대로 자리에 앉아 의국원들과의 대화를 시작했다. 그런데 예상과는 달리, 인터뷰는 썩 부드러운 분위기로 진행됐다. 주고받은 말이 채 몇 마디
[청년의사 신문 김선홍]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산부인과 김용욱 교수팀이 국내 최초로 단일공법 복강경수술 3000례를 달성했다. 김 교수팀은 2008년부터 자궁근종, 난소낭종, 자궁내막증, 자궁경부암, 자궁내막암 등 대부분의 부인과 질환의 수술에 단일공법 복강경수술을 적용해 2011년 8월 1000례, 지난해 12월 3000례를 달성했다. 또 김용욱 교수는 2008년 대한산부인과학회 학술대회 및 아시아·태평양 산부인과 내시경학회 학술대회에서 단일공법 전자궁절제술을 세계 최초로 발표했고, 2009년 대한산부인과학회 학술대회 및 미국에서 열린 부인과 최소침습수술 국제학술대회(AAGL)에서 단일공법 자궁근종절제술을 세계 최초로 소개했다. 한편 단일공법 복강경수술은 배꼽 한 곳에만 구멍을 뚫고 내시경을 포함한 수술
[청년의사 신문 김선홍] 당뇨 등 건강관리를 위해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을 이용하는 사례가 늘어나는 가운데 당뇨관리 앱 사용이 불만족스럽다면 사용하지 않는 것보다 못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내분비내과 김헌성, 조재형, 윤건호 교수팀은 지난 2012년 10월부터 11월까지 약 12주간 한 업체의 스마트폰 앱을 이용해 혈당을 관리한 35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진은 연구에 참여한 혈당관리 환자들을 대상으로 스마트폰을 이용해 혈당관리를 해보고 앱에 대한 만족도, 편안함, 편리성 그리고 향후 스마트폰 앱을 다시 사용할 의향이 있는지 여부가 포함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만족 그룹 환자 27명은 당화혈색소(HbA1c, 최근 3개월 혈당값의 지표,
[청년의사 신문 김선홍] 을지대 간호대학 허명행 교수가 2012년에 이어 세계 3대 인명사전 중의 하나인 마르퀴스 후즈후(Marquis Who’s Who in the World) 2015년판에 등재됐다. 허 교수는 근거중심간호학·임상연구·아로마테라피 연구 등 통합간호학 활성화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아 인명사전에 등재됐다. 특히 허 교수는 인삼 에센셜 오일 및 인삼수 추출에 관한 특허를 출원했으며, 현재 우리나라 식물에서 추출한 성분 및 기존 아로마테라피의 스트레스 완화, 집중력 및 수면 향상 효과에 대한 연구 등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허 교수는 SCI급 국제전문학술지 18편을 비롯해 국내외 학술지 및 연구논문 60여 편을 발표했으며, 여성건강간호학회·한국간호과학회 논문심사위원 및 한국연구재단 의약
[청년의사 신문 김선홍] 지난해 세계보건기구(WHO) 인턴으로 선발됐던 대구가톨릭의대 고경목, 권도윤 학생이 이번엔 ‘이종욱 글로벌 영 프론티어’에 선발돼 지난 3일 스위스로 출발했다. 선발된 인원들은 스위스 제네바에서 1월 5일부터 2월 15일까지 총 6주간 인턴활동을 하게 된다. ‘이종욱(전 세계보건기구 사무총장) 글로벌 영 프론티어’ 사업은 세계보건기구 인턴 선발자를 대상으로, 인턴기간 동안의 경비를 지원해 보건 의료분야에서 글로벌 리더로써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역량을 강화시켜주는 사업이다. 대구가톨릭대병원 의료원장 최경환 신부는 “이종욱 사무총장의 정신을 기려 학생들이 글로벌 보건의료에 기여할 수 있는 의료인이 되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라며 “이를 통해 더 많은 학생들이 국제기구활
[청년의사 신문 김선홍] 가톨릭의대 내과학교실이 오는 2월 1일 가톨릭대 성의회관 마리아홀에서 제17회 ‘알기 쉬운 심전도-부정맥을 중심으로’ 워크숍을 개최한다. 워크숍에는 ▲심장전기현상의 이해와 심전도의 형성(서울성모병원 순환기내과 노태호 교수) ▲허혈성 심질환의 심전도 이해(인천성모병원 심장내과 전두수 교수) ▲복잡한 빈맥 부정맥 쉽게 이해하기(여의도성모병원 순환기내과 이만영 교수) ▲나는 심전도를 이렇게 판독한다(고려대안암병원 순환기내과 박상원 교수) 등이 마련돼 있다. 워크숍은 교수 및 전문의, 전공의, 학생뿐 아니라 관심 있는 의료인 모두가 참가 가능하며 대한의사협회의 평점 6점을 제공한다. 사전등록은 필수로, 등록은 오는 1월 14일부터 홈페이지(http://ecg2015.pentaid.com)에
[청년의사 신문 김선홍] 대구가톨릭대학교가 지난 2일 대구가톨릭대병원에서 제13대 의대 학장 취임식을 개최했다. 제13대 대구가톨릭의대 학장에는 박관규(대구가톨릭대병원 병리과) 교수가 임명됐다. 박 의대 학장은 경북대학교에서 의학박사 과정을 수료하고, 미국 버지니아대학 교환교수, 계명의대 의학과장, 대구가톨릭의대 부학장, 동 대학 의과학연구소장 등을 역임했다. 또한 2008년에는 대구광역시 첨단복합의료단지 유치위원 및 자문교수로 활동했으며, 대구경북 의료산업육성 자문위원, 대구광역시 테크노파크 운영위원 및 자문위원, 한국연구재단 상임 심사위원, 대구광역시 첨단의료기술훈련평가원 위원을 지내는 등 대구·경북의 의료산업발전에 기여를 해왔다. 박 의대 학장은 “교육과 임상, 연구 분야에서 지역을 넘어 국
[청년의사 신문 김선홍] 경북대병원이 파업 34일째에 접어들면서 개원 역사상 최장기 파업으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병원 측은 최근 노조가 병원 측이 교섭을 거부하고 있다고 주장하자 "교섭 거부를 하고 있는 건 노동조합 측"이라고 맞받아쳤다. 병원은 "노동조합(노조)이 지난 29일자로 보도자료를 발표하며 병원측이 노동조합과 교섭을 거부한다고 주장했지만 이는 명백한 사실왜곡”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경북대병원은 “오히려 병원 측이 지난 26일 부산대병원의 합의안(12월23일)을 근거로 해 임금인상, 인력충원 외에 방만경영 개선에 따른 논의를 조합에 요구했으나, 노조가 이를 거부했다”고 주장했다. 경북대병원은 “직원들의 금전적 손실을 최대한 보전하는 안을 공개적으로 제시(병원장 명의의 호소문 게시)했으
[청년의사 신문 김선홍] 서울대학교 2015년 1월 1일부 보직발령 ▲치의학대학원 교무부원장 겸 학생부원장 안석준 교수(대학원 치의과학과)
[청년의사 신문 김선홍] 공단이 사무장병원이 받은 요양급여 전액을 환수처분하는 것이 '적법'하다는 판결이 또 나왔다. 최근 서울행정법원은 전 사무장병원 원장이 국민건강보험공단을 상대로 낸 요양급여비용 환수처분 취소 소송에 대해 원고 패소 판결을 내렸다. 앞서 공단은 비의료인인 정모 씨가 개설한 병원(사무장병원)에서 원고인 양모 씨가 2007년 4월부터 12월까지 근무하면서 지급받은 요양급여비용 16억217만원을 전액 환수처분했다. 원고는 “정모 씨로부터 투자를 받았을 뿐 고용된 것이 아니다”며 ▲환자의 진료와 관련된 중요한 업무는 전적으로 원고가 한 점 ▲원고는 기소되지 않은 점 등을 이유로 공단이 요양급여비용 전액을 환수하는 것은 ‘재량권 일탈·남용’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법원은 이러한 원고의
[청년의사 신문 김선홍] 한림대춘천성심병원이 지난 30일 이상수 신임병원장 취임식을 가졌다. 이날 제15대 병원장 이임식 및 제16대 병원장 취임식에서 이상수 원장은 “개원 30년을 맞아, 한림대춘천성심병원이 그동안 이뤄낸 것을 바탕으로 한 발 더 도약할 수 있도록, 병원장으로서 책임과 사명에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 원장은 한림대춘천성심병원을 ▲교수진 보강과 진료환경 개선을 통한 환자중심 병원 ▲한림 종합연구센터를 필두로 연구하는 병원 ▲일과 가정의 균형있는 삶을 통한 직원 행복 병원으로 만들겠다는 각오도 밝혔다. 이 신임병원장은 오는 2015년 1월 1일부터 ▲백광호 진료부원장(소화기내과) ▲이재준 기획실장(마취통증의학과) ▲서정열 수련교육부장(응급의학과) ▲박태식 행정부원장 ▲손은진
[청년의사 신문 김선홍] 고신대복음병원이 지난 29일 해운대비치골프앤리조트, 아시아프로골프티칭협회와 진료지정병원 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고신대복음병원 이상욱 병원장과 현재 한중경제협회 회장, 한반도 미래재단 이사장을 맡고 있는 해운대비치골프앤리조트 구천서 회장, 아시아프로골프티칭협회 김광민 대표 등이 참석했다. 협약을 통해 고신대복음병원은 아시아프로골프티칭협회 및 리조트 임직원의 건강증진에 기여하는 한편, 해운대CC와 함께 사회공헌활동을 펼쳐나가기로 했다.
[청년의사 신문 김선홍] 학교법인 인제학원이 부산백병원 원장으로 외과 오상훈 교수를 연임 발령했다. 오 원장(사진)은 2012년부터 2년간 부산백병원을 이끌면서 연구중심병원의 기반을 조성하고, 특성화센터 오픈 등으로 진료역량을 한층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오 원장은 인제의대를 졸업하고 부산백병원에서 전공의 수련을 마쳤으며 동래백병원장, 해운대백병원 부원장을 역임했다. 그 밖에 진료부원장에는 내과 이연재 교수를, 연구부원장 겸 인당생명의학연구원장에는 비뇨기과 정재일 교수를 신규 임명했다. 또 ▲기획실장에 최창수(외과) ▲대외교류처장에 안기찬(정형외과) ▲건강증진센터소장에 박태진(가정의학과) ▲교육수련부장에 정해웅(영상의학과) ▲홍보실장에 정대훈(산부인과) ▲진료협력센터소장에 김대경(내과) ▲Q
[청년의사 신문 김선홍] 인제대가 스리랑카에서 국제협력선도대학 육성지원 사업 일환으로 스리랑카의 전문학사 간호교육과정을 학사학위 과정으로 개편하기 위한 워크숍을 진행했다. 이병두 인제대 의무부총장과 윤숙희 간호학과장, 오진아 간호학과 교수는 지난 26일부터 이틀간 진행된 워크숍에서 스리랑카 간호교육과정개발위원 6명, 수석간호사교육자 4명 대상으로 교육을 실시했다. 교육은 학위과정에 필요한 각 교과목에 대한 수업별 학습성과, 교수방법, 평가방법 등에 대한 강의와 토론으로 진행됐다. 스리랑카 간호교육과정개발위원들은 이번 교육을 바탕으로 간호학사 교육과정 초안을 작성해 스리랑카 보건부에 제출하고 2015년 1월 중으로는 스리랑카 고등교육법 승인을 받을 계획이다. 이를 통해 2015학년도 후반부터 스리자
[청년의사 신문 김선홍] 가톨릭대 의정부성모병원이 개성공업지구지원재단과 개성공업지구 의료시설 운영 및 관리를 위한 위·수탁 협약을 체결했다. 의정부성모병원은 이번 협약을 통해 2015년 1월 1일부터 개성공업지구에 있는 남측 주재원 보건향상을 위한 응급의료시설 운영과 관리의 제반사항을 맡는다. 의정부성모병원 응급의학과 의료진은 상근진료를 하게 되며 이들과 함께 안과, 이비인후과, 피부과, 정신건강의학과, 외과 등 각 과별 의료진도 월 1회 순환진료를 할 예정이다. 의정부성모병원 전해명 병원장은 지난 24일 협약식 이후 가진 오찬간담회에서 “향후 평화로운 남북관계 형성에 조금이나마 일조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협약식은 개성공단에 위치한 개성공업지구관리위원회 회의실에서
[청년의사 신문 김선홍]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산부인과 박종섭 교수, 류마티스내과 김완욱 교수의 연구가 2014년도 ‘국내 5대 바이오 성과와 뉴스’에 선정됐다. 포스텍 생물학연구정보센터(BRIC)는 최근 국내 생명과학 관련 연구자 1,132명이 온라인으로 선정한 2014년도 국내 5대 응용기술, 기초학술, 의과학 부문의 ‘바이오 성과와 뉴스’를 발표했다. 산부인과 박종섭 교수의 연구는 응용기술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박 교수는 포스텍 성영철 교수와 함께 세계 최초로 자궁경부전암 치료백신 개발에 나서 최근 자궁경부전암 후기 환자 9명에게 DNA치료백신(GX-188E)을 투여하는 임상 1상 시험을 진행했다. 그 결과 7명(78%)에서 바이러스가 없어지고 자궁경부전암이 완치되는 결과를 확인한 바 있다.
[청년의사 신문 김선홍] 인구보건복지협회가 지난 23일 한국스페셜올림픽위원회(회장 나경원)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인구협회는 이번 협약을 통해 지적·자폐성 장애인들의 건강한 출산양육 환경조성과 스페셜올림픽 이념 확산을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인구협회 손숙미 회장, 허진근 경영기획실장, 한국스페셜올림픽위원회 나경원 회장, 김대경 기획부장 등이 참석했다. 인구협회 손숙미 회장은 “우리 사회는 아직도 장애에 대한 사회적 배제와 차별이 지속되고 있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지적·자폐성 장애인에 대한 사회적인 편견을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청년의사 신문 김선홍] 을지대병원이 지난 24일 오후 3시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아 병동에 입원해 있는 환아들을 위해 의료진들이 ‘산타클로스’가 되어주는 행사를 마련했다. 병원에서 크리스마스를 보내야 하는 환아들을 위로하고 격려하기 위해 마련된 이날 행사에서 산타복장을 한 의사와 간호사들은 각 병실을 돌며 선물을 전달하고 함께 사진을 찍는 등 성탄절 의미를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다.
[청년의사 신문 김선홍] 여행이란 언제 들어도 설레는 말이다. 하지만 이 즐거운 여행에 마(麻)가 낀다면? 불의의 사고나 질병 말이다. 가볍게는 설사에서부터 물갈이, 심하게는 풍토병과 에볼라에 이르기까지. 여행으로 인해 생겨날 수 있는 비극은 다양하다. 특히 세계 곳곳을 목적지로 하는 해외 여행이 늘어나는 요즘, 여행으로 인한 질병과 사고를 예방하고 치료하기 위한 지식을 갖출 필요가 있다. 이를 다루는 의학이 바로 여행 의학이다. 청년의사라디오 나는의사다 110회에서 이 주제를 다뤘다. 초대한 의사는 강북삼성병원 감염내과의 염준섭 교수다. 그에게서 여행갈 때 건강을 위해 반드시 준비해야 할 것들이 무엇인지, 특정 국가를 방문할 때 꼭 해야 하는 예방접종이나 상비약에는 어떤 것이 있는지도 배워봤다. 여행 의
[청년의사 신문 김선홍] 영남대병원 신생아실에서 근무하던 전공의가 폐결핵에 감염된 것으로 알려져 대구시 보건 당국, 질병관리본부와 함께 역학조사에 나선 가운데 지난 23일 영남대병원이 중간 결과를 발표했다. 영남대병원은 현재 역학조사대상자 18명을 포함한 전체 86명을 상대로 검진을 실시하고 있으며, 지난 22일까지 총 42명(조사대상자 12명, 비대상자 30명)이 가슴엑스선과 투베르쿨린반응검사로 검진을 받은 결과, 이들 중 폐결핵이나 잠복결핵으로 진행된 경우는 없었다고 밝혔다. 영남대병원은 병원 종사자 50명에 대해서도 이같은 검사를 실시해 이들 중에서도 폐결핵이 발병한 경우는 없었음을 확인했다고도 전했다. 영남대병원 측은 이번 조사와 관련해 “해당 기간 병원을 이용한 신생아들이 (폐결핵에 대한 우려 없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