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원·약국 연계한 당번제 시행이 우선”

대한약사회가 ‘원격화상투약기’ 도입 반대 의견서 2만장을 보건복지부에 제출했다.

약사회는 지난 24일 복지부를 방문해 원격화상투약기 도입에 대한 약사법 일부개정안 반대 의견서와 서명운동에 동참한 회원들의 서명용지 2만장을 함께 제출했다.

사진 좌부터 규제개혁투쟁위원회 최두주 투쟁전략팀장, 강봉윤 정책팀장, 정남일 투쟁위원장, 이병준 위원, 최미영 홍보팀장.


이날 복지부를 찾은 규제개혁투쟁위원회 정남일 위원장은 “몇번을 다시 생각해 봐도 원격화상투약기가 왜 신산업 개선 과제인지 이해할 수 없다”며 “지금 당장 공공심야약국을 도입해도 일자리가 창출될 수 있고, 의원·약국을 연계한 당번제만 시행해도 보건의료서비스 접근성이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향후 약사회는 오는 26일 입법예고가 종료되면, 정부 입법발의를 절차를 거쳐 10월 경 국회에 발의될 것으로 보고 국회를 대상으로 한 홍보와 투쟁활동에 매진할 방침이다.

정 위원장은 “이 사안과 관련해 이미 국회와 소통을 많이 했다. 원격화상투약기가 안전성 측면에서 국민건강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점을 알리고 있다”며 “원격화상투약기가 원격의료의 초석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여러 시민단체, 국민과 뜻을 같이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정 위원장은 “약사들이 평균 12시간을 근무하는데 원격화상투약기가 도입되면 자다가도 상담을 하고 세수할 시간도 없게 된다”며 “왜 이런 법을 만들어 약사들을 옥좨는지 모르겠다.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복지부 방문에는 정남일 투쟁위원장, 강봉윤 정책팀장, 최두주 투쟁전략팀장, 최미영 홍보팀장, 한봉길 대회협력팀장, 이병준 위원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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