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공학정책연구센터, '의사·제약사 인식제고 필요' 분석

바이오시밀러가 향후 의료비 절감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면서 의사·제약사의 인식제고를 통해 시장경쟁이 활발히 이뤄질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놔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생명공학정책연구센터는 제약시장 조사기관인 IMS Health의 보고서(Delivering on the Potential of Biosimilar Medicines)를 토대로 한 '바이오시밀러 시장의 잠재력'을 통해 30일 이같이 밝혔다.

IMS Health, Delivering on the Potential of Biosimilar Medicines, 2016.3


주요 바이오의약품들이 특허만료를 앞둔 가운데 오리지널 제품과 경쟁을 촉진해 가격을 낮출 수 있는 여건조성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연구센터는 "바이오시밀러와 오리지널 의약품과 경쟁으로 기존보다 20~40% 정도의 의료비용 절감이 예측되고 있다"면서 "현재 특허만료 예정인 8개 바이오의약품의 56개 바이오시밀러가 개발 중으로 이들이 출시되면 의료비 절감은 최대 129조원일 것으로 전망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들 바이오시밀러 사용에 따른 비용절감 폭은 각국의 정책에 따라 상이해 바이오시밀러 개발에 인센티브가 확실히 보장될수록 시장 내 경쟁촉진으로 비용절감 효과가 클 것"이라고 예상했다.

독일의 경우엔 의사와 제조사를 대상으로 시장경쟁에 대한 교육 및 바이오시밀러 처방 독려를 통해 긍정적인 정책결과를 냈지만, 오스트리아는 특정 바이오시밀러 제품에 의무적인 가격인하를 요구해 업체들이 시장에서 빠져나가는 부정적인 결과를 냈다는 점이 그러한 사례로 제시됐다.

따라서 이해당사자인 의사와 제약사 등이 시장가격형성 원리와 경쟁의 혜택에 대한 인식이 있어야 한다는 게 연구센터의 설명이다.

지속 가능한 바이오시밀러 시장을 위한 요건으로는 ▲바이오시밀러 처방에 기준이 될 실질적인 임상시험 데이터 마련과 품질에 관한 정보수집 ▲의료진과 환자의 인식제고를 위한 교육 ▲바이오시밀러 개발 동기부여 등을 꼽았다.

연구센터는 "제품개발 투자를 통해 제조사들이 바이오시밀러 개발 흐름을 이어가도록 동기를 부여하며 장기적인 비용절감 기회를 마련해야 하며, 의사들에게는 외부 영향 없이 자유롭게 바이오시밀러를 처방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고 바이오시밀러 사용이 주는 의료개선 혜택을 제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향후 5년 안에 특허만료가 예정돼있는 8개 블록버스터 바이오의약품은 휴미라(아달리무맙), 엔브렐(에타너셉트), 인플릭시맵(레미케이드), 맙테라주(리투시맙), 뉴라스타(페그필그라스팀, 허셉틴(트라스투주맙), 고날에프(폴리트로핀 알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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