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의료빅데이터 활용 창업 아이디어 공모전 통해 창업 컨설팅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보유한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민간산업에서는 어떻게 활용하고 있을까.

A사는 심평원의 진료정보를 활용해 지역별 판매실적, 환자수, 시장규모 등 빅데이터를 분석해 마케팅전략을 세우는데 활용한다.


B사는 제약업체, 의료기기·치료재료 업체, 병원 등에게 경영을 위해 필요한 컨설팅 정보를 시각화해 솔루션을 개발, 제공하고 있다.

C사는 보건의료빅데이터의 분석 노하우를 병원, 제약사 등에게 제공하고 있는데 제약사는 이러한 의약품 시장분석 자료로 경영, 영업, 마케팅 등에 활용하고 있다.

그 외에도 심평원이 보건의료빅데이터를 활용한 창업 아이디어 공모전을 열어 수상을 한 민간업체들이 그 아이디어를 활용한 창업자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빅데이터가 활용되는 범주도 다양하다.

일반의약품이나 병원을 선택하는데 도움을 준다는 어플리케이션이나, 암 환자의 건강관리를 돕는다는 어플리케이션까지 등장하고 있다.

실제 D업체는 심평원이 주최한 창업아이디어 경진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는데 5명의 개발자와 함께 회사를 설립하고, 일반의약품 정보제공 서비스인 C어플리케이션을 만들어 8월부터 선보일 예정이다.

E사는 의약품의 병용투약 이력을 분석해 복합제를 개발하거나 기존 의약품이 다른 질병에 효과가 있는지를 청구 진료내역을 분석해 파악하고 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새로운 효능군을 발굴한다는 것인데 심평원 보건의료빅데이터센터에서 연구 개발에 한창이다.

심평원은 올해도 창업아이디어 공모전을 열어 보건의료산업활성화를 위한 실질적인 지원체계를 가시화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이는 기존의 단순 정보공개 수준을 넘어서 직접 창업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한국정보화진흥원, 강원창조경제혁신센터, 원주의료기기테크노벨리 등이 협업해 진행한다.

수상자로 선정되면 최우수상(1팀), 우수상(2팀), 특별상(2팀), 장려상(5팀) 등에게 총 3,600만원의 상금이 지급되고, 입상 시 1년간 심평원 보건의료빅데이터센터의 LAB공간에서 사업모델에 적합한 맞춤형 빅데이터를 분석할 수 있다.

이태선 의료정보융합실장은 “우리나라는 의료빅데이터에 관한 세계 최고 수준의 고품질 데이터를 확보하고 있어 의료분야에서 세계적으로 경쟁력있는 지능정보사회를 선도해 나갈 수 있는 유리한 입장에 있다”면서 “다양한 분야에서 고부가가치와 고용을 창출하는 파급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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