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수련병원협·대전협 이어 의학회와도 간담회
"의료계 양대 축 함께 의료 정상화 이끌자" 소통 강화
의대 교육 정상화와 전공의 수련 재개 기대가 높아지면서 의료계 내부 논의도 활발해지고 있다.
대한의사협회와 대한의학회는 18일 오전 간담회를 열고 전공의 수련환경 개선을 비롯해 의료 현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의협은 지난 14일과 15일 이틀에 걸쳐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 대한수련병원협의회와도 전공의 수련 재개와 수련 연속성 보장 방안을 두고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날 간담회는 의정 신뢰 회복에 이어 의료계가 함께 의료 정상화를 이루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의대생의 수업 복귀를 선언하면서 교육 정상화 논의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만큼, 전공의도 수련 재개에 이를 수 있도록 의료계 내부 소통을 강화하자는 것이다.
의협 김택우 회장은 "이제부터는 의대생과 전공의가 제대로 교육·수련받고, 의료계가 의사 인력을 제대로 배출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며 "의협과 의학회가 의료계 양대 축으로서 사명을 다하고, 전공의와 교수 등 각 직역이 함께 위기를 극복하자"며 협력을 당부했다.
의학회 이진우 회장도 "전공의 수련 정상화는 당장 필요한 세부 조치와 수련 본질에 충실한 미래지향적 제도 설계가 함께 이뤄져야 한다"며 "의학회 차원에서 전공의 교육 질 향상과 시스템 개선을 위해 실질적인 방안을 마련하겠다. 의협과 전공의, 교육당국과도 적극적으로 협의하겠다"고 했다.
양측은 이번 간담회를 시작으로 공동 대응 체계를 강화하고 공동 정책 제안 등 구체적인 협력 방안도 논의하기로 했다.
그러면서 "대승적인 협력으로 국민을 위한 진정한 의료개혁 길을 먼저 열어가겠다. 앞으로도 정기적인 소통과 연대로 의료계 내부 통합을 다지고, 외부와의 신뢰를 회복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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