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담회 열고 '전공의 3대 요구안' 등 현안 논의
의학회, 대전협에 '수련교육원' 설치 취지 설명
"수련 제도 개선 必…실무 협의체로 제도 내실화"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는 지난 21일 대한의학회와 간담회를 열고 의료 현안을 논의했다(사진제공: 대전협).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는 지난 21일 대한의학회와 간담회를 열고 의료 현안을 논의했다(사진제공: 대전협).

전공의 수련 재개 논의가 본격화되면서 의료계 내부 소통도 활발해지고 있다. 수련 환경 개선과 수련 연속성 확보 등 '3대 요구안'을 확정한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가 대한의학회와 머리를 맞대고 협의체 구성을 논의했다.

대전협 비대위는 지난 21일 의학회와 간담회를 열고 의료 현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고 22일 밝혔다. 의학회 이진우 회장과 박중신·오승준 부회장, 박용범 수련교육이사, 김범석 고시이사, 도경현 홍보이사가 참석했다. 대전협 비대위에서는 한성존 위원장을 비롯해 김동건·김은식·박지희·유청준 위원, 정정일 대변인이 자리를 함께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의료계가 직면한 수련 단절과 신규 전문의 급감, 지도전문의 사직 등 현장 문제를 중점적으로 다뤘다. 대전협과 의학회는 수련 교육 연속성을 회복하고 의료 공백으로 인한 국민 피해를 최소화하고자 긴밀히 협력하기로 뜻을 모았다. 향후 전공의 수련 환경 개선을 위한 협의체를 구성하고 양질의 전문의 육성을 위한 교육 체계 개편도 함께 논의하기로 했다.

의학회는 대전협 비대위에 '전공의 수련교육원' 설립 추진 방향을 설명하고 전공의 수련 교육 표준화와 내실화를 위해 제도적 개선책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의학회는 전공의 수련교육원에서 체계적이고 표준화된 교육 시스템을 제시해 수련 현장 불균형과 다양성 부족 문제를 해소하고, 전공의 수련교육제도 발전과 질적 향상을 이끌겠다는 구상이다.

또한 지난 19일 임시대의원총회에서 대전협이 확정한 3대 요구안이 "국민 건강을 위해 적극적으로 다뤄야 할 의제"라는 데 동의했다. 양측은 전공의들이 "국민 건강을 책임지는 입장에서 필요한 제도 개선을 합리적으로 요구했으며, 이번 요구안은 수련 내실화로 국민 신뢰를 회복하자는 취지"라는 점에 공감했다.

국민 건강을 지키려면 합리적인 제도 개선이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된 만큼 대전협과 의학회는 앞으로 정부, 유관 단체와 실무 협의체를 구성해 실행 가능한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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