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총리 "큰 일보진전…함께 국민 뜻 살필 시간"
민주당 "정상화 첫걸음…의대생 세심히 챙기겠다 "
정부·여당이 의대생 전원 복귀 선언을 반겼다. 의대생들이 요청한 '교육 정상화 종합 대책'이 구체화될지 관심이 쏠린다.
김민석 국무총리는 13일 자신의 SNS를 통해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의대협) 비상대책위원회가 전날(12일) 대한의사협회, 국회와 함께 공동 입장문을 발표해 "큰 일보전진"을 이뤘다며 "결실의 길을 찾겠다"고 밝혔다. 윤석열 정부의 의대 정원 2,000명 증원 정책은 "주술 같은 밀어붙이기"였다면서 "모두가 큰 고통을 받았다"고 했다.
지난 7일 김 총리 취임 직후 이재명 대통령이 의정 갈등 해결을 주문한 만큼, 의대생 복귀 '로드맵'은 김 총리가 주도할 가능성이 높다. 김 총리도 "이 대통령이 (의정 갈등을 해소할) 해법을 숙고해 왔으며 총리 등 정부에 해법 마련을 주문했다"고 강조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도 이날 오후 서면브리핑으로 의대생 복귀 선언이 "국민 건강을 최우선에 둔 책임 있는 결단"이자 "의료 정상화의 첫걸음"이라며 환영했다. 의료계와 국회가 함께 입장을 내면서 "사회적 협력의 첫걸음을 내디뎠다"고 했다.
민주당은 "먼저 복귀한 의대생을 배려하고 이번 복귀가 불이익이나 역차별로 이어지지 않도록 후속 조치도 세심히 챙기겠다"고 약속했다.
오는 14일 대한전공의협의회 한성존비상대책위원장 등과 간담회를 앞둔 만큼 "전공의도 조속히 복귀해 의료 공백 해소에 나서길 기대한다"고 했다.
정부는 국민 여론과 교육·수련 여건을 집중적으로 살필 것으로 보인다. 김 총리는 가장 중요한 것은 "국민의 뜻"이며 "문제 해결을 국민이 도울 수 있도록 의료계와 국회, 정부가 더 깊이 (그 뜻을) 살펴볼 시간"이라고 했다.
교육부도 전날(12일) 의대생 복귀 발표를 반기며 "복귀 시기와 방법 등을 포함한 복귀 방안은 대학 학사 일정과 교육 여건, 의대 교육 과정의 특성을 고려해야 한다. 실제 교육을 담당하는 대학, 관계부처와 충분한 논의와 검토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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