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귀 시점 지정 어려워…의정 신뢰 회복 속 전향적 검토"
"혜택·조건보다 수련 환경 개선과 질 향상 방향성 더 중요"
의대생 전원 복귀 선언 이후 전공의 행보에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가 "무조건적인 복귀는 논의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복귀 문제는 '혜택'이 아닌 신뢰 회복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했다.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 한성존 위원장은 16일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전공의 수련 재개를 두고 "이번 사태가 발생한 근본 원인(을 어떻게 다룰 것인가)에 대한 부분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현 사태를 촉발한 원인의 근본적인 이유를 짚고, 수련 환경 개선과 수련 연속성 (확보)에 대해 이재명 정부와 국회에 전달했다"면서, 오는 19일 임시대의원총회에서도 이같은 의제를 다루게 될 것이라고 했다.
전공의 '복귀' 시점은 "한 시점을 정해 이야기하기는 어렵다. 다만 정권이 바뀌었고 (대전협 비대위가) 대화와 소통을 강조하고 있는 만큼, (정부에 대한) 신뢰가 어느 정도 회복된다면 충분히 전향적으로 검토해 볼 수 있다"고 답했다.
한 위원장은 "대전협 비대위는 (복귀 위한) 혜택을 공식적으로 요구한 적이 없다. 우리는 양질의 수련을 받고 훌륭한 전문의가 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해야 한다는 방향성을 강조하고 있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윤석열 정권 같은 일방적이고 폭압적인 정책 추진은 없어야 한다. 현장 목소리 정책 결정 과정에 충분히 반영돼야 한다. 무너진 신뢰를 차분히 재건해 나가는 과정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고정민 기자
jmk02@docdocdo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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