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협 비대위-의대교수협, 간담회 열고 현안 논의
"현안 위기 의식 공유…수련환경 개선 위해 협력"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와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는 12일 간담회를 열고 함께 현안을 논했다(사진 제공: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와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는 12일 간담회를 열고 함께 현안을 논했다(사진 제공: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

의정 대화가 시작되면서, 의의(醫醫) 대화도 활력을 찾고 있다. 사직 전공의 수련 재개 기대가 높아지는 가운데, 전공의와 교수가 마주 앉아 현안을 함께 논했다.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와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의대교수협)는 13일 공동 성명을 내고 "사태의 조속한 해결을 도모하고, 양질의 의료를 제공해 국민 건강을 수호하고자 협력하기로 뜻을 모았다"고 밝혔다. 한성존 위원장 등 대전협 새 비대위는 당정과 대화 재개는 물론, 의료계 내부 소통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공언해 왔다.

양측은 지난 12일 간담회를 열고 의료 현안에 대해 "스승과 제자가 한뜻으로 머리를 맞대 논의했다. 두 단체는 수련 단절과 교육 단절을 포함해 현재 의료 시스템이 직면한 상황에 깊은 위기의식을 공유하고 있다"면서 "사제지간 연대와 신뢰를 다시 확인했다"고 했다.

이번 간담회로 전공의와 교수 간 신뢰를 확인한 만큼 앞으로도 전공의 수련 환경 개선 방향도 함께 논의하겠다고 했다.

양측은 "수련 연속성과 최적의 교육 기회가 보장되려면 전문성 제고를 위한 제도와 정책 보완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면서 교육 시간 확보와 지도전문의 확충, 근무 환경 개선 등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부가 전공의 수련을 행정·재정적으로 지원해야 한다며 "국민의 적극적인 성원"을 요청했다.

전날(12일) 전원 복귀 의사를 밝힌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의대협) 이선우 비상대책위원장도 "이번 사태로 상처받은 교수와 학생을 비롯해 학내 구성원 모두의 화해와 융합을 이끌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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