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병원회, 상임이사회서 전공의 복귀 방안 논의
PA 등 조정 불가피…수련시간 단축, 당직 대책 필요
전공의 복귀 움직임이 가시화되면서 수련현장도 분주하다. 수련환경 개선과 근무시간 단축으로 인한 당직 문제 해결 등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이같은 지적은 지난 15일 열린 수련병원장들이 참석한 서울시병원회 제2차 상임이사회에서 제기됐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한 수련병원장은 “전공의 복귀 시 그간 병원에 새롭게 자리 잡은 시스템 가운데 진료지원(PA) 인력 등 조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정부가 제시한 주 60시간 근무 준수와 당직 문제에 대한 대책 마련도 시급하다”고 말했다.
전공의 복귀에 기대도 크지만 의정 갈등 이후 변화된 병원 시스템이 전공의 복귀로 또 다시 혼란을 겪게 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적지 않았다.
또 다른 수련병원장은 “전공의들이 오는 9월 복귀하길 희망한다”며 “문제는 복귀율이 과별로 큰 차이를 보인다는 점이며 학사일정이나 성적평가 등 해결해야 할 문제들이 여전히 남아 있다”고 했다.
이어 “전공의들이 병원을 떠난 이후 정부로부터 지원금을 받아 그나마 현상 유지를 하고 있는 만큼 이 지원금이 계속 유지될 필요가 있다”고도 했다.
한편, 이날 이사회는 2025년도 전반기 수입과 지출 보고 내용을 이의 없이 승인했다.
김은영 기자
key@docdocdoc.co.kr
관련기사
- 복귀 채비 속도 높이는 전공의들…수련병원장과 첫 공식 대화
- 달라진 의정관계…의협 “이재명 대통령 감사드린다”
- 전공의들과 보조 맞추는 의대 교수들 “의료 재건 첫걸음”
- 이재명 대통령 “의대생 복귀 다행”…교육부에 후속조치 지시
- 전공의·의대생 복귀 가시화…국회·의료계, 걸림돌 제거 착수
- 복귀 준비하는 전공의들 “수련환경 개선, 소송 부담 완화 필요”
- 전공의도 곧 복귀하나…복지위·대전협 "의료 재건하자"
- '수련 재개' 기대 속 마주 앉은 전공의와 교수들…"연대·신뢰 확인"
- 대전협 "'무조건 복귀' 논의 없어…'특혜' 아닌 신뢰 회복 초점을"
- 전공의 복귀 후 ‘PA 간호사 역할’ 병원이 정하라?
- 마주 앉은 전공의와 수련병원…"수련 연속성 보장과 질 향상 노력"
- 병무청, 전공의 복귀 대비 입영 지원 시기 조정
- ‘진료지원업무 수행규칙’, 8월에는 입법예고될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