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정애·김용익 의원, 3일 '노동자 근골격계 질환 문제 현황과 과제' 토론회 개최

[청년의사 신문 박기택] 새정치민주연합 한정애 의원(환경노동위원회)과 김용익 의원(보건복지위원회)이 오는 3일 오전 10시 국회의원회관 제3세미나실에서 ‘노동자의 근골격계 질환 관리와 노동생산성 - 현황과 과제’를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한다.

토론회에선 영국의 비영리 연구재단 'The Work Foundation'을 중심으로 출범한 글로벌 프로젝트 'Fit for Work'의 국내 연구 결과가 발표될 예정이다.

The Work Foundation은 노동자의 건강이 근로 현장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를 중점적으로 진행하고 있으며, 데이터 개발 및 분석을 통한 지식 교류와 정책 제안 등을 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진행되고 있는 Fit for work 프로젝트는 건강한 노동력의 안정적 재생산을 위해 노동자의 노동 생산성에 큰 영향력을 미치는 근골격계 질환을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이 적극 개입해 해결하고자 하는 글로벌 프로젝트다.

Fit for work 영국 보고서는 근골격계 질환에 대한 조기 진단 및 조기 치료가 노동생산성 제고에 명백하게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입증했다.

Fit for work 프로젝트는 지난 7년 간 영국, 프랑스, 독일, 일본 등 전 세계 30여 개국으로 확대되고 있는데, 이번 토론회에선 한국의 관련 연구 결과도 발표된다.

한정애 의원실은 토론회에 앞서 연구결과 일부를 공개했는데, 이에 따르면 업무상 질병으로 고통 받는 국내 노동자 10명 중 7명은 근골격계 질환을 가지고 있었고 이로 인한 의료비 부담은 전체 질환 중 2위를 차지했다.

토론회에선 이처럼 근골격계 질환이 노동 생산성에 미치는 영향 및 사회·경제적 영향와 관리의 문제점을 진단하고 해결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Fit for Work 유럽 총괄책임자인 영국 랭커스터 대학교 스티븐 베번(Stephen Bevan) 교수의 발표도 예정돼 있다. 베번 교수는 Fit for Work 유럽 창립 회장이자 The Work Foundation의 노동효율성센터 이사다.

한정애 의원은 “이번 토론회는 근골격계 질환의 사회경제적 질병부담을 보건의료 전문가, 노사정이 함께 논의하는 첫 번째 자리로, 국내 현황을 정확히 파악하고 선진 사례를 공유함으로써 보다 바람직한 해결책을 모색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이런 노력을 통해 더 많은 노동자들이 지속적으로 건강을 유지하며 일을 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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