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병욱 대의원 최종 결과 공개…찬성율 85.2%
"차라리 아무것도 하지 말라는 반응도 나온다"
대한의사협회 전체 회원을 대상으로 진행한 임현택 회장 불신임(탄핵) 청원에서 참여자 1,982명 가운데 85.2%가 불신임에 찬성했다.
이번 청원을 시작한 의협 대의원회 조병욱 대의원은 지난 1일 최종 결과를 공개했다.
지난 8월 28일부터 정오부터 9월 27일 오후 1시 30분까지 진행한 이번 청원은 1,982명이 참여했다. 선거권자는 1,185명(59.8%)이었다.
대의원이 아닌 협회원에 의한 불신임안 발의는 선거권자 4분의 1 이상 동의해야 한다. 조 대의원은 이번 청원에서 불신임에 동의하는 선거권자가 1만4,500명을 넘으면 대의원회에 불신임안을 제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참여자 85.2%(1,689명)가 임 회장 불신임을 찬성했다. 반대는 14.8%(293명)다.
불신임 찬성 이유로는 임 회장의 ▲무능(181명) ▲언론 대응(143명) ▲독단적 회무(138명) ▲인물 대안 필요(132명)를 꼽은 경우가 많았다.
이외에도 사직 전공의나 휴학 의대생 지원 문제(52명)나 정책 대응(51명), 집행부 구성(41명)을 이유로 불신임을 요구하기도 했다.
반면 불신임에 반대한 회원들은 '지금은 단합해야 할 때(83명)'란 의견을 냈다.
이번 결과를 두고 조 대의원은 "의협 집행부는 하루하루 언론을 접하기 무서울 정도로 잘못된 행보를 반복하고 있다. 차라리 아무것도 하지 말라는 의견들도 나온다"며 "설문 초기 불신임을 반대했다가 찬성으로 바꾼 사례들도 있다"고 했다.
'65.4%'라는 "역대 최고 득표율과 지지"로 당선한 임 회장이 이번 청원에서 "지지율 14.8%에 불신임 찬성이 85.2%였다"며 "윤석열 대통령은 임기 중 (지지율이) 반등이라도 했지만 임 회장은 바닥이 보이지 않는다"고 했다.
조 대의원은 "지난 7월 임 회장은 탄핵 여론을 두고 '의협 회무를 흔들려는 일부의 바람'이라고 했다. 그러나 이제 (여론은) '의협 회무를 유지하고 싶어 하는 (건) 일부의 바람'이라고 해야 할 것 같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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