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확한 원인 찾아야 아이 건강 회복에 도움 될 것”

함소아 한의원의 한약을 먹은 아이에게 탈모가 발생한 사건에 대해 대한한의사협회가 철저한 원인 규명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한의협은 지난 11일 성명을 통해 “이번 사건은 확실한 원인 규명과 무엇보다 아이의 치료가 우선돼야 한다”며 “논란이 되고 있는 함소아 한의원 측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의협은 탈모가 발생한 아이의 건강회복을 위해 우선 탈모의 정확한 원인을 찾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의협은 “언론보도에 따르면 아이가 함소아 한의원에서 처방한 도적강기탕을 복용한 후 3일째부터 탈모가 시작됐으며 도적강기탕 투여 보름 전 입원치료와 항생제 등 약치료를 받은 것이 확인됐다”며 “아이의 탈모에 대한 원인이 도적강기탕 때문인지 그 전에 투여한 약 때문인지 아니면 다른 원인에 의한 것인지 종합적으로 고려해 정확한 원인을 찾아야만 아이의 건강회복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과정에서 함소아 한의원 측은 아이의 부모들이 절실히 바라는 원인 규명을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한의협은 또 이번 논란에 많은 국민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는 만큼 함소아 한의원 측이나 아이 부모 측에서 한국의료분쟁조정중재원에 공식적으로 요청해 공신력 있는 기관에서 객관적으로 이 문제의 원인을 정확하게 판단해 주기를 바란다고 했다.

아울러 한의협은 “함소아 한의원은 만약 원인이 함소아 측에 있다는 사실이 밝혀질 경우 법적, 도의적 책임을 다함으로써 아이 부모님들이 마음에 상처를 입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논란은 지난주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 세 살짜리 아이가 함소아 한의원에서 처방한 한약을 복용한 후 머리카락과 눈썹이 모두 빠진 사례가 소개되면서 발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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