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임총서 황정인 선관위원장 만장일치 결정
통상 회장 선거 한 달 소요…10월 중 윤곽 예상
대한전공의협의회가 중앙선거관리위원장 선출을 시작으로 수련 재개 이후 전공의 사회를 이끌 새 지도부 선출 절차를 밟는다.
대전협 비상대책위원회는 14일 용산 대한의사협회관에서 열린 임시대의원총회에서 출석 대의원 82단위(총 177단위) 만장일치로 강동성심병원 황정인 전공의 대표를 새 선관위원장으로 선출했다고 밝혔다.
새 선관위원장이 나오면서 제28기 회장 선거도 조만간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의료계는 오는 10월 중으로 새 전공의 대표가 나올 것으로 보고 있다. 대전협 회장 선거는 통상 한 달간 진행된다. 선관위의 회장 선거 공고를 시작으로 선거인 명부 작성과 후보자 등록, 선거 운동, 투표를 거쳐 최종 당선자가 나온다.
현 비대위 한성존 위원장을 비롯해 비대위원들의 선거 출마 의사나 새 집행부 합류 여부는 구체적으로 확인되지 않았다. 지난 2020년 단체행동 직후 치른 제24기 회장 선거는 '신 비대위'와 '구 비대위' 출신 후보자 2인이 나서 경선으로 진행됐다.
이날 임총에서 함께 다룬 대전협 비대위 결산 심의 안건도 찬성 81단위로 가결됐다. 반대는 0단위, 기권 1단위다.
한편, 이날 임총에 앞서 전국전공의노동조합이 공식 출범하면서 의정 갈등 이후 전공의 수련 제도와 수련병원 환경 변화에 관심이 쏠린다. 대전협 유청준 비대위원이 초대 위원장을 맡아 "더 이상 혹사는 없다"며 노동자로서 전공의 권익 신장에 나서겠다고 선언했다. 전공의노조는 전공의법 개정과 근로기준법 준수를 요구하고 있다.
고정민 기자
jmk02@docdocdo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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