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약 금액과 마일스톤은 비공개…“기술료 반환 의무 無”
이중항체 ADC 개발 계획 밝혀…“파이프라인 지속 확보”
에이비엘바이오가 국내 ADC 기술 개발 기업인 인투셀(IntoCell)과 항체-약물 접합체(ADC) 연구개발을 위한 기술도입 계약을 체결했다.
에이비엘바이오는 23일 공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번 계약은 인투셀의 ADC 플랫폼 기술을 ABL바이오의 항체에 접목해 암 치료제를 개발하는 데 활용될 예정이다.
인투셀은 리가켐 바이오사이언스 공동 창업자인 박태교 대표가 지난 2015년 설립한 ADC 플랫폼 연구개발 기업이다. ADC 기술은 항체를 이용해 암 세포에 선택적으로 약물을 전달해 종양 세포를 사멸시키는 방식으로, 암 치료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기술이다.
계약 기간은 계약일로부터 각 국가별 제품의 로열티 만료일까지이며, 각 단계별로 지급되는 기술료는 반환 의무가 없고, 조건 달성 시에만 지급된다. 임상시험이나 허가 실패 등으로 인해 계약이 중단될 경우 위약금 지급 의무는 없다.
계약 금액과 마일스톤 등 구체적인 재무 조건은 경영상 비밀과 영업상의 기밀로 공개되지 않았으며, 향후 주요 계약 내용 변경 시 공시할 예정이다.
에이비엘바이오는 이번 계약과 관련해 “지난 해 9월 시나픽스(Synaffix)와의 ADC 개발을 위한 플랫폼 기술 도입에 이어, 금일 인투셀과 ADC 플랫폼 기술 도입 계약을 체결했다. 당사는 작년 시나픽스와의 협업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이중항체 ADC 개발을 시작했으며, 도입한 링커-페이로드 기술을 당사의 이중항체와 접목해 3개의 이중항체 ADC 파이프라인의 비임상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에이비엘바이오는 해당 파이프라인들에 대해 “내년 말까지 최소 2개 이상의 미국식품의약국(FDA)에 임상시험계획(IND) 승인 신청을 목표하고 있으며, 신속한 임상 진입을 통해 아직은 경쟁 물질이 많지 않은 초기 이중항체 ADC 시장에서 선두 지위를 확보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도 우수한 ADC 개발 역량을 갖춘 기업들과의 긴밀한 협업을 통해, 경쟁력과 혁신성을 갖춘 ADC 파이프라인들을 지속적으로 확보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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