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9억 규모 마일스톤 수령…기술이전 계약 단계적 성과
양사 1상 임상시험 진행 중…2상부터 사노피 단독 진행

에이비엘바이오 로고.
에이비엘바이오 로고.

에이비엘바이오가 글로벌 제약사 사노피로부터 퇴행성 뇌질환 치료제 후보물질 ‘ABL301’에 대한 500만 달러(한화 약 69억 원) 규모의 마일스톤 기술료를 수령했다.

에이비엘바이오는 28일 공시를 통해 이같은 내용을 밝혔다. 이번 마일스톤 기술료는 ABL301의 제조기술 이전(Manufacturing Technology Transfer) 완료에 따른 것으로, 이는 에이비엘바이오가 사노피와 체결한 계약에서의 단계적 성과에 해당한다.

이번 마일스톤 기술료는 에이비엘바이오의 2023년 매출액 660억원의 11%에 해당하는 규모다. 이번 기술료는 반환 의무가 없으며, 계약서에 따라 사노피는 인보이스 수신 후 45일 이내에 해당 금액을 지급할 예정이다.

에이비엘바이오는 지난 2022년 1월 사노피와 ABL301에 대한 약 1조 5,000억 원 규모의 기술이전 및 공동개발 계약을 체결한 이후, 여러 단계별 마일스톤을 달성하며 반환 의무 없는 계약금 1,000억원 및 단기 마일스톤 600억원을 수령한 바 있다.

ABL301은 에이비엘바이오의 IGF1R 기반 BBB 셔틀 플랫폼인 ‘Grabody-B’가 적용된 이중항체로, 파킨슨병의 발병 원인인 알파-시뉴클레인(alpha-synuclein, α-syn)의 축적을 억제하는 항체를 뇌 안으로 효과적으로 전달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에이비엘바이오는 현재 사노피와 공동으로 ABL301 1상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으며, 내년 종료될 예정이다. 이번 제조기술 이전을 통해 향후 사노피가 ABL301 2상을 단독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에이비엘바이오 이상훈 대표는 “ABL301의 제조 기술 이전을 완료해 추가 마일스톤을 수령하게 됐다. ABL301 미국 1상도 순항 중”이라며, “사노피와의 협력을 기반으로 ABL301 임상 개발에 박차를 가해 파킨슨병 환자들의 더 나은 삶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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