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LB생명과학-CG인바이츠-HLB제약, 3사 협약 체결
HLB(에이치엘비) 그룹이 항서제약의 면역항암제 '캄렐리주맙' 국내 판권을 확보하면서, 자사 신약 후보물질 '리보세라닙'을 포함한 병용요법의 국내 상업화 길을 열었다.
HLB 그룹은 그룹사 HLB생명과학, HLB제약과 CG인바이츠(구 크리스탈지노믹스)가 리보세라닙‧캄렐리주맙 병용요법 국내 품목허가 절차 및 판매, 마케팅 활동을 상호 협력하는 내용이 담긴 계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계약에 따라 HLB제약이 향후 리보세라닙‧캄렐리주맙 병용요법의 국내 유통 및 판매 권리를 확보하게 됐다. 그간 리보세라닙 국내 판권은 HLB생명과학이, 캄렐리주맙 국내 판권은 CG인바이츠가 각각 보유하고 있었다.
3사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리보세라닙을 승인받은 뒤 국내에서도 허가 절차에 착수한다는 계획이다. HLB 측은 오는 6~7월경 국내 허가를 신청할 수 있을 걸로 보고있다.
각 물질의 판권을 보유한 HLB생명과학과 CG인바이츠가 식품의약품안전처에 허가를 신청한 뒤 HLB제약에 독점 판매권을 부여한다는 계획이다. HLB제약은 지난해 항암제 사업부를 출범했다.
신약 공급가, 로열티 등 세부 계약 조건은 아직 확정되지 않은 상태로, 식약처 허가를 받은 후 별도 계약을 통해 확정할 계획이다. 또 3사는 향후 리보세라닙과 캄렐리주맙을 활용해 신규 적응증에 대한 추가 임상개발을 모색하는 등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HLB생명과학 한용해 대표는 “미국 내 간암신약 인허가 절차가 이례적으로 큰 이슈 없이 순항하며 내부적으로는 신약허가를 확신하고 있어, 이후 국내 품목허가신청과 판매도 순차적으로 빠르게 진행될 수 있도록 3사가 뜻을 같이 한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이에 더해 리보세라닙의 반려동물 항암제 적응증을 확대해가고 있고, 동남아 등 아시아 지역 판매망 구축을 위해 HLB와 추가 협력을 진행하는 등 기업가치 개선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CG인바이츠 정인철 대표는 "CG인바이츠가 HLB그룹과의 협력을 구체화한 만큼 앞으로 캄렐리주맙과 리보세라닙의 상업화를 앞당기고 가치를 더욱 극대화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이번 협약은 양사가 전사적 협력관계로 나아가는 시발점이 될 것으로, 향후 추가적인 기술 교류 등을 포함하는 포괄적인 업무 협약을 통해 양 그룹 간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이어가겠다”고 했다.
HLB제약 박재형 대표는 “HLB생명과학, CG인바이츠와 긴밀히 협력하는 한편, 신약허가 후에는 안정적 판매를 위해 당사의 모든 역량을 집중해 간암환자들이 빠른 시일 내 치료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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