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치엘비(HLB)는 미국 자회사 엘레바 테라퓨틱스(Elevar Therapeutics)가 오는 10월 20일부터 24일까지 5일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리는 유럽암학회(ESMO 2023)에 참여해 유럽의 주요 제약사들과 유럽 내 '리보세라닙' 유통 및 판매를 위한 파트너십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엘레바는 행사장 내 대형부스를 마련하고 이미 여러 차례 의향을 밝힌 제약사들과 협상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에이치엘비와 엘레바는 리보세라닙에 대한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허가 심사가 진행되는 동안 상업화 준비를 최대한 빠르게 마쳐, 신약허가 후 신속히 판매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에이치엘비는 이번 ESMO를 기점으로 유럽에서 인허가 준비와 판매준비를 병행할 계획이다. 항서제약과 EMA(유럽의약품청)에 품목허가 신청을 진행하기 위한 협의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번 행사에서 전이성 대장암 환자를 대상으로 리보세라닙과 '론서프(성분명 트리플루리딘/티피라실)'를 병용투여한 대장암 1b/2상 임상시험 결과도 포스터 형식으로 발표한다.
HLB는 간암에 이어 빠르게 신약개발을 진행할 수 있는 적응증에 대한 검토를 진행하고 있어 대장암 등 여러 적응증에 대한 임상 결과와 특히 항서제약이 중국에서 진행하고 있는 다양한 리보세라닙 임상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후속 임상을 진행할 계획이다.
항서제약과 협력을 통해 이미 중국에서 간암 2차, 위암 3차 치료제로 허가 받은 리보세라닙에 대해 싱가포르를 포함한 동남아시아 국가로 확장하기 위한 노력도 진행 중이다.
HLB 진양곤 회장은 지난 12일 ‘코리아 인베스트먼트위크 2023’에서 “리보세라닙은 약효 좋은 간암 치료제로 평가받고 있어, 글로벌 제약시장에 데뷔하게 되면 메이저 제약기업들이 보유한 약물과의 활발한 병용 임상이 본격화 될 것”이라며, “중국에서 3상 단계에 이른 적응증만 6개로, 향후 추가로 글로벌 임상을 진행할 수 있는 포텐셜이 매우 커, 간암치료제 허가는 기업가치가 압도적으로 변화하는 변곡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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