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상증자 및 전환사채 발행…총 300억 자금 조달
연내 재발성 교모세포종 2상 최종결과 도출 목표

HLB테라퓨틱스 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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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LB테라퓨틱스가 유상증자와 전환사채 발행 등을 통해 자금 조달에 적극 나서고 있다. 회사는 임상개발비 확충을 통해 미국에서 진행 중인 교모세포종(GBM) 임상에 속도를 내겠다는 입장이다.

HLB테라퓨틱스는 22일 공시를 통해 HLB테라퓨틱스의 최대주주 에이치엘비(HLB)를 대상으로 100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HLB테라퓨틱스는 신주 101만1,122주를 발행하며, 신주 발행가액 9,890원이다. 납입일은 오는 4월 1일, 신주 상장 예정은 같은 달 26일이다.

유상증자를 통해 조달한 자금의 사용처는 타법인 증권 취득으로, 이는 미국에서 교모세포종 임상을 진행하고 있는 자회사 오블라토에 대한 추가 투자를 의미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HLB테라퓨틱스 또한 이번 자금 조달 목적이 ‘글로벌 임상 확대 및 기업가치 제고’라고 밝혔다.

이번 유상증자로 HLB의 HLB테라퓨틱스 보유 지분은 기존 6.25%에서 7.49%로 높아졌다. HLB는 지난 19일에도 HLB테라퓨틱스 67만3,000주를 인수한 바 있다.

아울러 HLB테라퓨틱스는 같은 날 20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를 발행한다고 밝혔다. 발행 대상은 모브신기술조합 제237호, 이씨파트너스코리아 등 2개 법인과 개인 30명이다.

전환사채 발행으로 조달한 200억원 중 150억원은 타법인 증권 취득에, 50억원은 운영자금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운영자금의 세부내역은 임상개발비로, 올해 30억원, 오는 2025년 20억원을 사용한다는 계획이다.

일련의 자금 조달 계획에 대해 HLB테라퓨틱스는 교모세포종(GBM) 치료제 개발을 위한 미국 임상에 속도를 붙이겠다고 설명했다.

HLB테라퓨틱스는 지난해 7월 교모세포종 재발환자 대상 2상 중간분석 결과를 발표했으며, 현재 추적관찰을 진행 중이다. 회사는 연내 최종 임상 결과를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밖에도 HLB테라퓨틱스는 미국과 유럽에서 신경영양성각막염(NK) 치료제 3상도 진행하고 있다.

HLB테라퓨틱스 안기홍 대표는 “올해는 HLB테라퓨틱스가 글로벌 바이오기업으로 향하는 중요한 해로, 반드시 임상에 성공해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옵션을 제공하는 한편 주주가치도 실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최대주주 HLB의 지분 확대 소식이 전해지자 22일 HLB테라퓨틱스 주가는 전일 종가 대비 12.49%(1,310원) 오른 1만1,800원으로 장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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