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귀율 낮은 ‘내외산소’ 필수과 인원 비중 높아…병원별 마감일 달라
사직 전공의를 대상으로 한 하반기 전공의 모집이 본격화되면서, 서울의 빅5병원들도 일정을 공개하고 채용에 나섰다. 특히 복귀율이 낮은 내과·외과·산부인과·소아청소년과 등 필수과 모집 인원이 상대적으로 많았다.
삼성서울병원은 오는 18일까지 레지던트 1년차 106명, 상급년차 247명 등 총 353명을 채용한다. 1년차 모집 인원 가운데 내과가 23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외과 12명, 소아청소년과 8명, 산부인과 6명 순이었다. 마취통증의학과도 8명을 선발한다.
상급년차 역시 내과가 35명으로 가장 많았고, 외과 22명, 소아청소년과 18명, 산부인과 17명 순이었다. 마취통증의학과와 심장혈관흉부외과는 각각 17명, 11명을 모집한다. 연차별로는 2년차가 97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3년차 93명, 4년차 57명 순이다.
세브란스병원은 오는 21일까지 레지던트 1년차 139명을 모집하며, 상급년차는 지난해 정원 대비 결원 범위 내에서 충원한다. 1년차 가운데 내과 28명, 외과 10명, 소아청소년과 10명, 산부인과 7명, 마취통증의학과 13명, 응급의학과 6명 등 필수과 비중이 컸다.
서울대병원도 오는 21일까지 인턴 136명, 레지던트 1~4년차 511명을 선발한다. 내과 65명, 소아청소년과 56명, 외과 36명, 산부인과 36명 등 ‘내외산소’ 모집 인원이 두드러졌다. 마취통증의학과와 가정의학과도 각각 37명을 선발한다.
서울성모병원이 포함된 가톨릭중앙의료원은 오는 19일까지 인턴 192명과 레지던트 1년차 201명을 모집하며, 상급년차는 결원 범위 내에서 충원한다. 1년차 중 내과 44명, 산부인과 15명, 외과 14명, 소아청소년과 9명 순이었다.
서울아산병원은 오는 19일까지 인턴 118명, 레지던트 1년차 123명, 상급년차 245명 등 총 486명을 모집한다. 1년차는 내과 25명으로 가장 많았고, 소아청소년과·산부인과 각각 11명, 외과 10명 순이었다. 상급년차에서는 내과 49명, 산부인과 28명, 소아청소년과 22명, 외과 20명 순이었으며, 마취통증의학과도 23명을 선발한다.
한편, 전국 수련병원들은 오는 29일까지 하반기 인턴·레지던트 등 전공의를 선발해야 한다. 구체적인 일정과 정원 등은 수련병원별 자율에 따라 결정할 수 있다. 선발된 전공의들은 오는 9월 1일부터 수련을 시작한다.
보건복지부 수련환경평가위원회가 수련병원별 신청 받은 모집 인원은 인턴 3,006명, 레지던트 1년차 3,207명, 레지던트 상급차 7,285명 등 총 1만3,498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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