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 수련환경평가위, 11일 하반기 전공의 모집 공고
수련병원별 자체 일정대로 채용…신청인원 총 1만3498명
5월 전공의 추가모집선 정형외과 등 인기과 중심 복귀율 높아

수련병원별 하반기 전공의 모집이 시작됐다. 모집 인원은 총 1만3,498명이다(사진 출처: 게티이미지).
수련병원별 하반기 전공의 모집이 시작됐다. 모집 인원은 총 1만3,498명이다(사진 출처: 게티이미지).

사직 전공의들을 대상으로 한 하반기 전공의 모집이 시작됐다. 지난 2월과 5월 추가모집에서 전공의 복귀율이 높았던 정형외과와 영상의학과, 성형외과 등 인기과의 모집 결과에 관심이 모아진다.

보건복지부 수련환경평가위원회는 11일부터 29일까지 전국 수련병원별로 하반기 인턴·레지던트 모집을 시작한다고 지난 8일 공고했다.

복지부 수련환경평가위원회가 수련병원별 신청 받은 모집 인원은 인턴 3,006명, 레지던트 1년차 3,207명, 레지던트 상급년차 7,285명 등 총 1만3,498명이다.

현재 전국 수련 중인 전공의는 의정 갈등 이전의 18.7% 수준인 2,532명이다. 하반기 모집 인원은 이보다 5배 이상 많은 인원을 충원하는 셈이다.

복지부는 하반기 전공의 모집 관련 사직 전공의가 기존 근무하던 수련병원에서 동일 과목·연차로 복귀할 경우 수련병원이 자율적으로 정원을 결정하고, 사후 정원도 인정하기로 했다. 지난 2월 사직으로 수련 기간이 10일 정도 부족하더라도 승급된 연차로 지원이 가능하다.

군 미필 전공의가 수련을 마친 후 입영할 수 있도록 방안도 마련했다. 최대한 수련을 마치고 입영할 수 있도록 관계부처와 협의할 계획이다. 다만 전공의 복귀 규모에 따라 수련 중 입영하게 되는 경우 사후 정원을 인정해 주기로 했다.

수련병원별 자체 일정을 수립해 채용을 진행하며, 선발된 전공의들은 오는 9월 1일부터 수련을 시작한다.

정형외과 31.3% 등 높았던 인기과 복귀율, 이번에도?

지난 2월과 5월 진행된 전공의 추가모집에서 복귀 전공의 수가 가장 많았던 진료과는 정형외과였다. 소위 인기과일수록 전공의 복귀율이 더 높았던 것.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조국혁신당 김선민 의원이 보건복지부로부터 받은 ‘2025년 전문과목별 전공의 월별 복귀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 5월 전공의 추가모집 이후 정형외과 전공의 수가 272명으로 가장 많았다.

정형외과 전체 정원 대비 복귀 비율도 31.3%로 높은 수준이었다. 정형외과 전체 전공의 정원은 869명이다.

성형외과는 전체 정원 294명 중 77명이 병원으로 돌아와 수련 중이며 복귀율은 26.2%이며, 정신건강의학과 558명 중 143명(25.6%), 영상의학과 585명 중 144명(24.6%), 비뇨의학과 228명 중 55명(24.1%) 순으로 복귀율이 더 높게 집계됐다.

반면 산부인과는 전체 전공의 정원 672명 중 수련 현장으로 돌아온 전공의는 54명으로 복귀율은 8.0%였으며, 소아청소년과는 818명 중 51명(6.2%)으로 10%대 이하를 기록했다.

외과와 응급의학과, 내과도 마찬가지였다. 외과는 617명 중 72명으로 복귀율은 11.7%에 그쳤고, 응급의학과는 753명 중 89명으로 11.8%, 내과도 2,005명 중 286명으로 14.3%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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