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대의원회, 정은경 장관 취임에 "전환점 마련" 환영
9월 수련 목표로 전공의 수련협의체 구성 후 대화 강조
의료계가 보건복지부 정은경 장관에게 의정 갈등 해소를 거듭 당부했다. 전공의 수련 재개와 의대생 복귀를 위한 조치도 서둘러 줄 것을 요청했다. 이재명 대통령 공약인 공공의대 설립 문제는 의료계 의견을 듣고 신중하게 결정하길 권했다.
대한의사협회 대의원회는 23일 입장문을 내고 정 장관 취임을 환영하며 "이번 인사가 의료 정상화 전환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제 의료계와 정부가 실질적인 소통의 장을 마련하고, 전공의 복귀를 위한 수련협의체를 구성해야 한다고 했다. 정 장관은 지난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전공의 수련 재개 문제는 수련협의체를 구성해 대응하겠다고 했다. 대의원회는 "전공의 복귀가 가시화될 하반기(9월) 수련을 목표 삼아, 정 장관이 합리적이고 실행력 있는 수련 재개 방안을 제시해 달라"고 했다.
반면, 공공의대 설립이나 지역 의료 문제는 속도 조절을 주문했다. 대의원회는 "공공의대나 지역 의료 인력 강화 같은 주요 보건의료 정책은 의료계 의견을 충분히 반영해야 한다. 정책을 신중하게 결정해 달라"고 했다.
그러면서 "정 장관의 리더십 아래 의정 신뢰 회복과 공감대 형성이 이뤄지고, 과학적 근거 기반 의료개혁으로 국민의 건강권이 보호받길 희망한다"며 "이같은 과제가 최우선 추진 사항으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한다"고 했다.
고정민 기자
jmk02@docdocdo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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