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오봉 회장 "복귀 시점 다른데 동일 운영 어려워"
의대생 '전원 복귀' 전제로 "대책은 논의해야" 여지

교육부에 이어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도 의대 '학사 유연화'는 없다고 분명히 했다(사진 출처: 게티이미지).
교육부에 이어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도 의대 '학사 유연화'는 없다고 분명히 했다(사진 출처: 게티이미지).

교육부에 이어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도 의대 '학사 유연화'는 없다고 분명히 했다.

대교협 양오봉 회장은 26일 하계 대학 총장 세미나에서 "의대 학사 유연화는 없다는 원칙 그대로다. 원칙이 바뀌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전북대 총장인 양 회장은 40개 의대가 속한 대학 모임인 '의과대학 선진화를 위한 총장협의회(의총협)' 회장이기도 하다.

양 회장은 이날 세미나 기자간담회에서 "어려운 상황에서 먼저 복귀를 결정하고 수업을 듣는 학생들과 뒤늦게 들어온 학생들이 똑같은 학사 일정을 따르기 어렵다. 학생 간에 구분은 있어야 한다고 본다"는 의견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수업에 복귀하지 않은 의대생과 대학 간에 구체적인 대화도 아직 성사되지 않았다고 했다.

다만 "현재 상황이 많이 달라졌다. 의대 교육 정상화를 위해 물꼬는 트여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학사 일정을 똑같이 운영하기는 어렵지만, 의대생 전체가 복귀하는 것을 전제로 할 경우 (교육 정상화를 위한) 대책은 논의해 봐야 한다"고 했다.

한편, 교육부는 지난 23일 정례 브리핑에서 의대 학사 유연화 계획은 없다며, 의료계 요구를 일축했다. 구연희 대변인은 "다른 단과대학과 형평성이나 이미 내려진 학치상 조치 등을 고려하면 학사 처분 번복은 없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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