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 단과대와 형평성 등 고려…학사 처분 번복 없다”
의대생 보호·신고센터 피혜 사레 18건 수사 의뢰
교육부가 의대 교육 정상화를 위해 학사유연화가 필요하다는 요구를 일축했다.
교육부 구연희 대변인은 23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의대 학사 유연화 조치는 없다고 했다. 전날(22일) 일부 사직 전공의와 의대생들은 국민의힘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을 만나 복귀를 위해 학사 유연화 등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했다.
구 대변인은 “(의대 교육 정상화를 위한) 학사 유연화는 없다”며 “타 단과대학과의 형평성, 이미 내려진 학칙상 조치 등을 감안해 (의대 관련) 학사 처분을 번복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치권 등과 협력해 의료 안정화에 대응 중이며 새 정부의 의대 정책 기조에 맞춰 대응할 계획”이라고 했다.
한편 교육부는 4월 말 기준 ‘의대생 보호·신고센터’에서 접수한 피해 사례 중 18건을 수사 의뢰했다고 밝혔다.
구 대변인은 “4월 말 이후 추가 의뢰한 건은 없으나 (일부 의대에서 발생하는 선배 의대생의 수업 참여 방해와 관련해) 학교에 공문을 내려 필요한 조치를 하도록 했다”고 말했다.
곽성순 기자
kss@docdocdo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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