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놈앤컴퍼니, 18일 ASCO GI서 ‘GEN-001’ 포스터 발표
배지수 대표 “면역항암제 단독 대비 높은 반응률 보여”
지놈앤컴퍼니가 마이크로바이옴 기반의 면역항암제를 통해 위암 3차 치료 시장에 진입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지놈앤컴퍼니는 19일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고 면역항암제 후보물질 ‘GEN-001' 위암 대상 2상 임상시험 결과를 공개했다. GEN-001은 락토코커스 락티스(Lactococcus lactis) 단일균주를 주성분으로 하는 마이크로바이옴 기반의 경구용 치료제다.
지놈앤컴퍼니는 지난 18일(현지시간)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된 미국임상종양학회 소화기암 심포지엄(ASCO GI)에서 GEN-001 2상 컷오프 데이터에 대한 포스터를 발표했다. 지난해 5월 2상 중간분석 결과를 발표한 데 이어 현재까지 진행한 2상의 세부 탑라인 데이터를 최초 공개한 것이다.
2상은 이전 면역항암제 투여와 관계없이 2차 이상의 표준 치료에 실패한 PD-L1 양성 진행성 위암 또는 위식도 접합부 암 환자 42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바벤시오(성분명 아벨루맙, 머크)’와의 병용투여군과 바벤시오 단독 투여군을 대조했다.
임상 결과, 부분반응(PR)은 7건으로 나타났다. 특히 기존 면역항암제 투여를 받은 적이 있으며 이에 불응한 환자 8명 가운데 3명(객관적 반응률, 37.5%)에서 부분반응을 보였다. 카플란 마이어 분석(Kaplan–Meier)을 통해 추정되는 무진행생존기간(PFS)의 중간값은 1.7개월, 전체생존율(OS)의 중간값은 7.9개월로 나타났다.
이날 간담회에서 직접 발표를 맡은 배지수 대표(정신과 전문의)는 “아벨루맙 단독 요법과 경쟁약물인 ‘키트루다(성분명 펨브롤리주맙, MSD)’ 단독요법 반응률을 염두에 두고 설정한 2상 1차 목표를 초과했다. 의미 있는 치료 효과와 생존 연장 가능성을 보여 미충족 수요가 큰 위암 3차 치료제 개발 가능성을 높인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항체-약물접합체(ADC) 신약인 '엔허투(성분명 트라스투주맙 데룩스테칸, 다이이찌산쿄‧아스트라제네카)'가 위암 3차 치료에서 경쟁 약물로 부상하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엔허투가 타깃하는 HER2 양성 환자는 전체 환자의 20% 수준에 그친다. 자사 또한 바이오마커 연구개발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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