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CO GI 위암 2상 결과 발표, 주가 하락사유 아냐” 반박도
“자체수익 통해 연구개발비 조달…상장유지조건 문제없다”

지놈앤컴퍼니 배지수 대표(ⓒ청년의사).
지놈앤컴퍼니 배지수 대표(ⓒ청년의사).

최근 주가 부진을 겪고 있는 지놈앤컴퍼니가 유상증자 등의 루머에 대응하고 나섰다.

지놈앤컴퍼니는 자사 홈페이지에 주주 서한을 게재하고 “최근 당사 주가하락과 관련해 먼저 죄송스럽다는 말씀을 드리며, 주가하락으로 인해 여러 루머가 난무한 상황에서 정확한 회사 상황을 말씀드리고자 한다”고 밝혔다.

지놈앤컴퍼니는 “주주배정 유상증자 루머 등에 대한 문의가 있어 해당 글을 통해 명확한 답변을 드린다”며 “주주배정 유상증자는 증권사 IB를 통해 진행이 가능하며, 당사는 상장 이후 그 어떤 증권사와 단 한 번도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검토한 적이 없으며, 현재도 진행계획이 없음을 말씀드린다”고 선을 그었다.

지놈앤컴퍼니는 작년 3분기 공시 기준 현금 약 300억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자사가 지난 2021년 인수한 540억원 가치의 미국 소재 마이크로바이옴 CDMO(위탁개발생산) 자회사 및 CDMO 사업을 위해 추가 설립한 자회사 역시 3분기 공시 기준 각각 현금 약 110억원, 560억원을 보유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지놈앤컴퍼니는 또 “당사는 향후 연구개발에 필요한 비용은 자체 수익창출 비즈니스와 라이선스 아웃 딜을 통해 확보하고자 계획을 수립해 진행하고 있다. 덧붙여 상장유지조건에 대해 면밀하게 검토했으나 전혀 문제점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했다.

아울러, 지놈앤컴퍼니는 최근 주가 하락이 마이크로바이옴 면역항암 치료제 ‘GEN-001’ 위암 대상 2상 임상시험 컷오프 데이터 공개와 무관하다고 해명했다.

지놈앤컴퍼니는 “당사는 지난 18일(현지기준) 미국임상종양학회 소화기암 심포지엄(ASCO GI 2024)에서 마이크로바이옴 면역항암 치료제 ‘GEN-001’의 위암 대상 2상 컷오프 데이터에 대한 포스터를 발표했고, 관련해 포스터에 기재된 데이터에 대한 상세설명을 위해 지난 19일(한국기준) 오전 9시 30분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진행했고, 해당 영상을 당사 유튜브에 업로드했다”고 짚었다.

이어 “포스터 발표 당일 당사의 주가는 12.84% 하락했으며, 하락사유에 대해 면밀히 파악해본 결과 외국인 매도로 인한 수급 이슈 외에는 어떠한 이유도 찾지 못했다. 해당 데이터에 대한 실망감으로 해석하기엔 ▲17일 오전(한국기준) 이미 초록을 통해 환자 37명에 대한 데이터가 발표되었다는 점 ▲온라인 기자간담회 이후 보도자료 배포시점(오전 10시 25분)이전인 9시 1분부터 주가가 하락했다는 점 등을 봤을 때 하락사유로 보기는 어렵다”고 반박했다.

지놈앤컴퍼니는 “또한 보도자료에 기재된 바와 같이 이번 ‘GEN-001’ 위암 대상 2상 컷오프 데이터에 대해 해당 임상 책임자 등 전문가들의 의견은 ▲마이크로바이옴 신약으로 위암 치료 가능성을 보여준 첫 번째 임상연구라는 점 ▲기존의 PD-L1계열 면역항암제 단독요법을 뛰어넘는 시너지 효과를 확인한 점 ▲이전 면역항암제 치료에 실패했던 PD-L1 양성 환자에서도 37.5%의 객관적 반응률을 확인했다는 점 등은 추가적으로 신약개발을 위한 임상을 진행하기에 충분히 긍정적인 데이터라는 의견을 받았다”고 전했다.

이밖에도 지놈앤컴퍼니는 유전체 분석 기반으로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와 신규타깃 항암제를 연구개발하고 있으며, 이에 자사의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가치뿐만 아니라 신규타깃 항암제 및 ADC(항체약물접합체)의 가치를 인정받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지놈앤컴퍼니는 “주가가 하락한 점에 대해서는 투자자분들께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며, 최대한 빨리 문제점을 파악하는 한편 주식시장에서 오해하는 부분을 해결해 회사 본연의 가치 이상의 주가를 회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25일 지놈앤컴퍼니 주가는 전일 종가(1만원) 대비 6%(600원) 하락한 9,4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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