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총협, 의대 교육 정상화 방안 논의 끝 구제책 마련 결론

대학들이 유급 대상인 의대생도 이번 2학기 수업에 복귀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청년의사).
대학들이 유급 대상인 의대생도 이번 2학기 수업에 복귀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청년의사).

대학들이 유급 대상인 의대생도 이번 2학기 수업에 복귀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의료계에 따르면 40개 의대가 속한 대학 모임인 '의과대학 선진화를 위한 총장협의회(의총협)'는 17일 오후 의대 교육 정상화 방안을 논의하고 이같이 결론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우선 유급 조치는 그대로 진행하고, 2학기부터 수업을 듣길 희망하는 학생은 학칙을 변경해 구제한다는 방침이다. 복귀한 학생은 계절학기와 주말 등을 이용해 수업 진도를 따라잡아야 한다. 이런 식으로 의예과(예과) 1~2학년이 내년 3월에 예정대로 진급하면, 세 학번이 한꺼번에 수업을 듣는 '트리플링' 우려는 어느정도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병원 실습과 의사국가시험 일정을 소화해야 하는 의학과(본과)는 추가 대책이 필요하다. 본과 4학년은 실습 일수를 채우고 8월에 졸업하는 방식도 논의되고 있다. 이런 경우 '추가 의사국가시험'까지 진행해야 한다. 의총협은 이같은 방향으로 교육부와 협의해 정상화 대책을 확정하겠다는 입장이다.

한편, 교육부는 지난 15일 대변인실 공지를 통해 "의대생들의 복귀 결정을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대학과 함께 복귀 학생들을 위한 교육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대학은 교육 여건과 학사 상황을 고려해 복귀한 학생들이 충실하게 교육받을 수 있도록 방안을 마련하고 정부는 행정·재정적 뒷받침을 하겠다"고 했다. 구체적인 복귀 시점과 방식은 "대학과 관계 부처 간 충분한 논의와 검토가 필요한 사안"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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