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대전컨벤션센터서 제40기 정기주총 개최
HLB생명과학 한용해 대표, HLB 사내이사 선임
에이치엘비(HLB)는 31일 오전 대전 유성구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제40기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주주총회는 시작 후 약 20분 만에 모든 의안 상정까지 빠르게 진행됐으며, 회사 측이 자진 철회한 제5호 의안(임원 퇴직금 지급규정)을 제외한 모든 안건이 통과됐다.
이날 주총에서는 2024년 회계연도(2024.01.01~2024.12.31) 연결 및 별도재무제표 승인을 비롯해 이사 선임, 감사위원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 4개 안건이 승인됐다.
제5호 의안인 '임원 퇴직금 지급규정 승인의 건'은 철회됐다. 주총을 진행한 진양곤 회장은 “신약승인이 지연되는 등 대내외적인 경영 상황을 고려해 현시점에서는 이를 철회하고자 한다”고 철회 사유를 밝혔다.
철회된 임원 퇴직금 지급규정에는 임원의 퇴직금 산정 기준과 지급 방식 등이 포함돼 있었다. 주요 내용으로는 근속 1년~10년차까지는 일반 직원의 퇴직금 지급 기준을 준용해 근속 연수 1년당 월급여의 1개월분을 지급하고, 근속 11년차 이후에는 직급별 지급률을 적용해 회장 및 부회장, 대표이사 및 사장은 재임 1년당 월급여액의 3개월분 이내, 부사장 및 상무이사는 2개월분 이내, 이사 및 상임감사는 1개월분 이내를 지급하는 방안이 담겼다.
또한 업무상 부상이나 질병으로 퇴직하거나 순직으로 퇴직한 임원에 대한 가산 지급 기준과 회사에 특별한 공로가 있는 임원에 대한 특별공로금 지급 조항도 포함돼 있었다.
이사 보수한도는 전년과 동일한 50억원으로 승인했다. 에이치엘비에 따르면 지난해 실제 지급된 이사 보수 총액은 약 11억원이었다. 현재 에이치엘비의 이사는 사외이사 3명을 포함해 총 9명이다.
아울러 이번 주총에서는 한용해 전 CJ헬스케어 Innovation 센터장이 신임 사내이사로 선임됐다. 한 신임 이사는 대웅제약 연구본부장, 엔지켐생명과학 사장을 역임한 바이오 분야 전문가로, 현재 HLB생명과학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에이치엘비 측은 “한용해 후보자는 폭넓은 경험과 전문성을 겸비한 전문경영인으로 기업경영 및 기업성장에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됨에 따라 추천했다”고 밝혔다.
또한 양충모 전북대 교수가 사외이사 겸 감사위원으로 신규 선임됐다. 양 교수는 보험연구원 자문위원을 맡고 있으며, 전북특별자치도 감사위원장과 새만금개발청장을 역임한 바 있다.
한편 이번 주총에서는 전자투표제도 및 전자위임장제도가 도입돼 주주들이 총회에 직접 출석하지 않고도 전자적 방법으로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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