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제40기 정기주주총회 개최…이사 선임 등 안건 예정

HLB그룹 진양곤 회장.
HLB그룹 진양곤 회장.

최근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두 번째 보완요청서(CRL)를 받으며 간암 신약 후보물질 ‘리보세라닙’ 허가가 또다시 지연된 에이치엘비(HLB)가 오는 31일 정기주주총회를 앞두고 있어 이목이 모인다.

HLB는 이날 오전 9시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제40기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한다. 이번 주총에서는 2024년 연결 및 별도재무제표 승인을 비롯해 이사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임원 퇴직금 지급 규정 승인 등의 안건이 상정될 예정이다.

신규 이사 선임 예정인 한용해 후보는 현재 HLB생명과학 대표이사로 재직 중이며, 사외이사 겸 감사위원으로 선임 예정인 양충모 후보는 현재 전북대 교수와 보험연구원 자문위원을 맡고 있다.

지난 20일 HLB는 FDA로부터 파트너사인 항서제약의 면역항암제 ‘캄렐리주맙’ 공장의 제조품질관리(CMC) 관련 지적사항이 충분히 해소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보완요청서를 받았다. 이는 지난해 5월에 이은 두 번째 CRL 수령이다.

HLB그룹 진양곤 회장은 회사 유튜브 채널을 통해 주주들에게 사과하며, 빠른 시일 내에 FDA와의 미팅을 통해 미비점을 확인하고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빠르면 5월에 신약허가신청(NDA)을 재신청할 계획이며, 2개월 내 심사 기간이 적용될 경우 7월 내에 승인 여부를 통보받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HLB그룹은 지난 7일 그룹 내 10개 상장사가 올해 모두 주주총회 후 주주간담회를 진행하는 ‘신 주주총회 문화’를 도입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또한 HLB는 주주총회 종료 후 코아바이오의 콤부차 공장 투어 프로그램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번 투어는 선착순 50명의 주주를 대상으로 하며, 지난 21일부터 회사 홈페이지와 블로그를 통해 참가 신청을 받고 있다. 회사 측은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익산 코아바이오 공장까지 단체 버스와 점심 도시락을 제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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