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대표 향해 "당사자 없이 대화, 한가한 소리"
"모집 정지하든 대전협 7대 요구안 수용하든 해야"

대한전공의협의회 박단 비상대책위원장이 10일 출범한 여야의정협의체에 "무의미"하다는 반응을 보였다(ⓒ청년의사).
대한전공의협의회 박단 비상대책위원장이 10일 출범한 여야의정협의체에 "무의미"하다는 반응을 보였다(ⓒ청년의사).

여야의정협의체가 출범했지만 대한전공의협의회 박단 비상대책위원장은 "무의미"하다고 했다. 여야의정협의체에는 더불어민주당도 참여하지 않고 있다.

박 위원장은 여야의정협의체가 출범한 11일 페이스북을 통해 이같이 말하며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전공의와 의대생, 당사자 없이 대화나 하겠다는 한가한 소리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박 위원장은 "한 대표는 2025학년도 의대 모집 정지와 업무개시명령 폐지에 대한 입장부터 명확히 밝히길 바란다"고 했다.

현 사태를 수습하려면 전공의와 의대생의 요구를 수용하라고도 했다.

박 위원장은 "지금이라도 2025학년도 의대 모집을 정지하든 '(대전협) 7대 요구안' 일체를 수용하든, 뭐라도 해야 조금이라도 (현 사태를) 수습할 법 하다. 지금껏 적잖이 말해왔다"며 "이를 무시한 정부와 여당이 모든 책임을 감당해야 한다"고 했다.

박 위원장은 "눈치만 보며 뭐라도 하는 척만 하겠다면 한 대표의 여야의정협의체 역시 임현택 전 대한의사협회장의 '올바른 의료를 위한 특별위원회(올특위)'와 같은 결말일 것"이라고도 했다. 올특위는 지난 6월 의협을 중심으로 출범한 범의료계 투쟁 협의체이지만 전공의와 의대생들이 참여하지 않으면서 7월 말 활동을 중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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