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지지 성명 발표…시민 1천497명 연대
"휴학계 승인은 교수 전체 뜻 대신한 결정"

서울의대와 서울대병원 교수들이 의대 학장의 동맹 휴학 승인을 지지했다(사진 출처: 게티이미지).
서울의대와 서울대병원 교수들이 의대 학장의 동맹 휴학 승인을 지지했다(사진 출처: 게티이미지).

서울의대 교수들이 동맹 휴학을 승인한 학장 결정을 지지했다.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는 2일 휴학 승인 지지 성명을 내고 교육부에 대학 자율권 침해를 멈추라고 경고했다. 이번에 발표한 성명은 서울의대 비대위 외에도 시민 1,497명이 함께했다.

서울의대 비대위는 "교육부는 자유민주주의 국가에서는 상상할 수 없는 '동맹 휴학은 불허한다'는 입장을 고수해 의대 교육 현장을 혼란에 빠트렸다"며 "시간이 흘러 학생이 복귀하더라도 2024학년도의 의대 교육을 제대로 할 방법은 없는 시기에 이르렀다. 학생은 집단 유급 위험에 처했다"고 했다.

이런 상황에서 서울의대 학장의 휴학계 승인은 "학생을 보호하고 제대로 된 의대 교육을 수호하고자 하는 정당하고 필요한 조치"라고 했다. 학장의 고유 권한이자 "서울의대와 서울대병원 교수 전체의 뜻을 대신한 것"이라고 했다.

그런데도 교육부는 이런 "정당한 권한 행사를 탄압하려 한다"면서 "교육부는 무슨 권리로 대학의 자율권을 침해하려 하느냐"고 했다.

서울의대 비대위는 "교육부는 제대로 된 의학 교육을 하고자 하는 교수와 학장의 노력을 마땅히 지지하고 뒷받침해야 한다"며 "더 이상의 의료농단과 교육농단과 탄압은 멈추고 자유민주주의 국가인 대한민국의 가치를 수호하라. 학생의 수업권, 국민의 건강권, 대학의 자율권을 존중하라"고 했다.

한편 교육부는 이날 오후부터 서울의대 감사에 들어간다. 교육부는 이번 휴학 승인을 '학장의 독단 결정'으로 규정하고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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