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희경 비대위원장 이끄는 3기 재신임…반대는 22%
"정치권과 협력 모색…동료·전공의·학생 의견 더 듣겠다"
강희경 비상대책위원장(소아청소년과)이 이끄는 서울의대-서울대병원 3기 교수 비대위가 77.7% 지지로 활동을 이어간다.
서울의대 비대위는 3기 비대위 재신임을 묻는 전체 교수 투표 결과 이같이 결정했다고 8일 밝혔다. 강 비대위원장은 1기 정진행 위원장(병리과), 2기 방재승 위원장(신경외과)을 이어 지난 5월부터 위원장을 맡았다.
지난 6일부터 이날 정오까지 진행한 이번 투표에 교수 683명이 참여했다. 이 가운데 77.7%(531명)이 3기 비대위를 재신임한다고 답했다. 3기 비대위를 해체하거나 4기 비대위를 새로 구성해야 한다는 응답은 21.7%(148명)였다.
3기 비대위는 소비자 단체와 연대를 강조하고 있다. 의료소비자-공급자 공동행동 결성도 그 일환이다. 지난달에는 대통령실과 토론회를 개최하기도 했다.
지난 2기 비대위가 시작한 의사 수 추계 연구 사업을 이어받아 진행하고 있다. 서울의대 비대위에 따르면 현재 관련 연구가 SCI(E)급 학술지 출판 지원을 신청한 상태다.
투표에 앞서 강 비대위원장은 "재신임되면 지금처럼 '국민과 함께하는' 방향으로 비대위를 운영하겠다"면서 "'공동행동과 협력을 이어가겠다. 정치권과 협력도 모색하겠다. 이 과정에서 교수와 전공의, 학생 의견을 최대한 듣고 반영하하겠다"고 말했다.
고정민 기자
jmk02@docdocdo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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