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 ‘2025년도 하반기 전공의 모집 결과’ 공개
비인기과·지방 모집 저조…다수 비인기과 선발률 50% 이하
2025년도 하반기 전공의 모집 결과 총 7,984명이 선발된 것으로 집계됐다. 인기과는 90%에 가까운 선발률을 기록했지만, 비인기과는 대부분 선발률 50%를 넘지 못했다. 수도권과 비수도권 간 차이도 크게 나타났다.
보건복지부와 수련환경평가위원회는 2일 ‘2025년도 하반기 전공의 모집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하반기 모집에서 인턴 및 전공의 총 7,984명이 선발됐다. 이는 모집인원 대비 59.1%에 해당한다. 연차별 선발률은 인턴 52.0%, 전공의 61.2%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수도권 수련병원이 63.0%, 비수도권 수련병원이 53.5%를 기록했다.
과별 선발률을 살펴보면 ▲마취통증의학과 90.7% ▲안과 91.9% ▲영상의학과 91.5% ▲정신건강의학과 93.5% 등 인기과는 90%를 넘는 선발률을 보였다. 이 외에도 ▲성형외과 89.4% ▲이비인후과 86.1% ▲재활의학과 89.5% ▲정형외과 87.2% ▲피부과 89.9% 등 소위 인기과로 분류되는 과들은 모두 90%에 육박하는 선발률을 기록했다.
반면 필수진료 분야임에도 비인기과로 분류되는 과들은 ▲내과 64.9% ▲산부인과 48.2% ▲소아청소년과 13.4% ▲심장혈관흉부외과 21.9% ▲외과 36.8% ▲응급의학과 42.1% 등 낮은 선발률을 보였다.
수도권과 비수도권 간 격차도 컸다. ▲내과는 수도권 75.8%, 비수도권 48.5% ▲산부인과는 58.3%와 27.6% ▲소아청소년과는 16.6%와 8.0% ▲흉부외과는 32.8%와 4.9% ▲외과는 44.7%와 23.4% ▲응급의학과는 42.5%와 41.5%로 나타났다.
이번 모집 결과에 따라 전체 전공의 규모는 신규 선발 인원과 기존 수련 인원을 포함해 총 1만305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4년 3월 기준 임용 대상자 1만3,531명 대비 76.2% 수준을 회복한 것이다.
예년 대비 전공의 규모 비율은 연차별로 인턴 61.8%, 전공의 80.4%이며 지역별로는 수도권 수련병원 77.2%, 비수도권 수련병원 74.3% 수준을 회복했다.
정은경 복지부 장관은 “상당수 사직 전공의가 수련 현장에 복귀함에 따라 의료체계 안정화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며 “지역·필수·공공의료 강화 필요성도 다시 한번 확인된 만큼 관련 정책을 차질 없이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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