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근 대변인 “의협 결정 따르라고 하지 않는다”
대한의사협회가 전공의와 의대생 복귀는 그들이 스스로 결정할 문제라고 다시 한 번 강조했다. 사직 전공의 복귀를 위해 정부에 수련특례를 요청할 계획도 없다고 했다.
의협 김성근 대변인은 24일 정례브리핑에서 “의대생과 전공의들은 스스로 판단할 수 있는 성인이다. 바깥으로 보이는 것과 다른 의견이 있다면 표출하면 된다. 그 과정이 막혀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취합된 의견을 주면 대정부 대응에 반영하겠지만 “유도하거나 조장하지는 않겠다”고 했다
전공의 수련병원 복귀 문제도 마찬가지라고 했다. 김 대변인은 “어떤 특례가 마련되지 않는 한 오는 9월까지 전공의 모집은 없다. 규정상 연간 10개월 이상 수련 받지 않으면 수련이 인정되지 않는다”며 늦어도 5월에는 수련을 시작해야 한다고 했다. 하지만 “사직 전공의들이 돌아오고 싶다고 하기 전에 우리가 나서서 특례를 만들어 달라고 하는 것은 순서에 맞지 않다”고 했다.
김 대변인은 “의협이 앞에서 끌어가면서 무엇인가를 결정하고 (전공의와 의대생들에게) 우리를 따르라고 할 상황이 아니다”라며 “설득하고 공감대를 형성하면서 문제를 해결할 능력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송수연 기자
soo331@docdocdo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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